전약협의 현재, 약사의 미래다
- 데일리팜
- 2013-05-30 08: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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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경도 약사(서울시약 청년약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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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전약협 출범식이 아주대학교에서 있었다. 전약협은 전국약학대학학생회협의회로서 올해가 벌써 23회째 맞는 출범식이다.
어느새 여름이 되어서 한 낮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흐르는 날씨에 약대생 후배들이 전약협 출범식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한걸음에 수원으로 달려갔다. 아직 해가 떨어지지 않아 무더운 날씨에도 출범식이 열리는 체육관 옆 운동장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약대생들이 부스를 차려 놓고 여러 부대행사와 체육대회 결승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 광경을 보는 순간 젊음의 열정과 옛 시절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학교별로 차려진 부스에는 여러 가지 맛있는 먹거리와 게임들이 준비 되어있었고 30분마다 열리는 미꾸라지 경주대회에는 경기가 열릴 때 마다 약대생들이 한데 모여 본인이 걸었던 미꾸라지를 응원하며 축제의 열기를 더하였다. 전국 각지의 약대생들이 준비한 축제를 우리 선배 약사님들이 같이 즐기지 못한다는게 너무 아쉬웠다.
뜨거운 태양 아래서 열심히 부대행사를 진행하는 학생들로 가득한 운동장과는 달리 체육관에는 공연 리허설중인 약대생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준비중이였다.
2000명 이상이나 되는 관객들 앞에서 조금이라도 더 완벽한 무대를 만들기 위해 하나하나 세세한 부분까지 체크하고 있는 학생들을 보면서 단순히 동아리가 아닌 프로다운 모습이 느껴졌다. 그리고 주황색 단체 점퍼를 입고 전약협 출범식이 잘 진행될 수 있게 뒤에서 묵묵히 자기의 역할을 하고 있는 기획단을 보면서 오늘 전약협 출범식의 성공을 확신할 수 있었다.
사실 약대가 6년제로 바뀌고 신설약대가 많이 생겨나면서 예전과 같은 전약협 행사가 잘 진행될 수 있을까 많이 걱정을 했었던 게 사실이였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전약협 자문위원을 자처했었다. 하지만 그건 나의 기우였던것 같다. 오히려 20개 대학이 함께했던 전약협 출범식보다 더 크고 멋진 출범식을 완벽하게 보여주었다. 오히려 선배로서 후배들의 젊음의 열정을 배울 수 있었다.

중운위 소개와 기획단 소개 등이 끝나고 이번 행사에 많은 도움을 주신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님께서 축사를 해주셨다. 오늘 전약협 출범식을 축하하기 위해 멀리서 대한약사회 많은 임원분들이 수원까지 한걸음에 달려오셨다. 전약협 출범식 최초로 대한약사회 회장님께서 축사해 주신 덕분에 전국에서 모인 약대생들도 회장님 한마디 한마디 귀담아 들으면서 큰 환호를 보내주었다. 뒤이어 서울시 약사회분들과 나를 비롯한 전약협 자문위원분들이 축하를 해주었다. 약대생 행사를 축하해주러 온신 약사님들은 오히려 젊은 약대생들의 넘치는 에너지와 열정에 큰 힘을 받고 돌아가실 수 있었다. 이후 각 대학들의 공연과 클럽파티 및 마무리 문선을 끝으로 제23기 전약협 출범식을 성황리에 끝마칠수 있었다.
다른 일을 다 제쳐두고 수원까지 온 나의 선택에 전혀 후회가 없었고 내년 그리고 내후년에는 더 많은 약사님들께 전약협 출범식에 같이 가자는 얘기를 자신 있게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사실 요즘 약업계에 여러 어려운 현안들이 많다. 약사회 분들을 비롯한 여러 약사님들이 약사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현실이 그렇게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PEET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약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한 약대생들이 약사고시를 합격하고 사회에 나왔을 때 약업계 현실을 보고 실망할 수도 있다. 후배들이 약업계 현실을 보고 선배들을 원망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하였다. 하지만 이제 그런 걱정은 안해야겠다. 약사의 미래는 선배님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약대생들도 같이 만들어 가야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우리에게 든든한 후배들이 있다는 것을 이번 행사를 통해서 확실히 깨닫게 되었다. 이제는 약업계에 현안에 대해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함께 문제를 해결 하기위해 머리 맞대 논의해야겠다.
외부에서 약사들에 대한 공격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와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다 같은 약사이고 사회적으로 약사들의 역할이 더 인정받고 확대되기 위해 다 같이 맞서 싸워야한다. 그리고 다양한 약사들 속에서 우리는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지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하여 나아가야할 방향을 정확히 잡아야 한다. 훌륭하신 선배님들이 약사의 미래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의 미래는 분명이 현재보다 더 좋아질 것이다. 하지만 장차 앞으로 약사사회를 이끌어갈 젊은 약사들 그리고 PEET 세대인 약대생들도 함께 만들어 나간다면 우리 약사들의 미래를 더욱 밝다고 확신한다. 후배들의 융통성 있는 열린 사고와 선배님들의 지혜가 잘 어우러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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