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시장 경쟁구도 '다국적사 유리하게 재편 중'
- 가인호
- 2013-07-22 0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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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사 매출 늘었지만 청구액 감소...약가 정책 점검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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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해설] 제약협회 정책 보고서를 살펴보니

이 보고서에서는 특허만료의약품 제네릭 동일가 정책이후 제약시장 변화를 분석하고 향후 전망을 담았다.
협회는 보고서 발간과 관련해 약가일괄인하제도에 대한 종합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력히 시사했다.
일괄인하 시행 이후에도 국내 제약사 실적이 여전히 증가한 것은 생존을 위한 자구노력에 기인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국내사들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비급여시장 진출 등 사업다각화, 품목구조조정, 판관비 축소 등 생존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이런 자구노력에 따라 표면적으로 상장제약사 68곳의 올 1분기 매출액은 분명히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상장사 매출액은 2조 263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1% 늘어났다. 영업이익률도 올 1분기 8.6%로 전년 동기 대비 1%P 증가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국내사의 처방점유율은 축소되고, 다국적사의 시장 지배력은 꾸준히 강화되고 있음을 알수 있다.

청구액은 대폭 감소했지만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었다는 것은 국내사들이 경영다각화, 수출증대, 긴축경영을 통한 자구노력 결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영업력이 강한 상위제약의 경우 다국적제약사와 공동마케팅(co-promotion)을 통해 매출손실을 보전하려는 시도도 보편화됐다.

하지만 정부의 동일가 정책이 장기화 될 경우 국내사들의 자구노력은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는 점이 더욱 상황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단기적으로 매출을 늘릴 수는 있지만 본질적으로 처방실적을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결국은 큰 위기에 봉착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국내사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이런 의미에서 동남아 시장에서 다국적사의 시장 장악력이 월등한 현실은 국내 제약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결국 국내사들의 지속적인 청구실적 감소와 다국적사의 시장장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올 1분기 총 약품비 청구액이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지만, 이중 16개 다국적제약사의 약품비 청구액 감소폭은 2%에 그치고 있는 사실은 오리지널 의약품의 약품비 청구액 증가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결국 특허만료 오리지널과 제네릭 의약품이 동일가인 경우 오리지널 점유율 확대 현상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대응한 제네릭 기업들의 가격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정부의 의도대로 최근들어 국내사들의 제네릭 가격경쟁과 가격파괴는 본격화되고 있다.
결국 상장제약사의 매출액 증가 현상을 놓고 약가인하 충격을 회복했다고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설명이다.
향후 2~3년간 산업구조, 경영상황, 생산 및 수출활동, 연구개발 투자활동의 변화와 추이를 지속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정책보고서의 요지다. 결국 정부는 이같은 시장 흐름을 알고 일괄인하 제도에 대한 신속한 모니터링을 통해 반드시 제도개선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처방약 실적 감소를 견디지 못한 국내사들의 약가 자진 인하 사례 확대와 국내사들의 청구액 감소 지속, 다국적사 시장 점유율 확대 등이 시사하는 점이 무엇인지 면밀하게 재검토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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