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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도매 "직거래 남는게 없다…적정마진 받아야"

  • 이탁순
  • 2013-07-30 06:47:12
  • 5%대 마진은 불합리…공동대응 필요성 대두

"어렵게 계약은 했는데, 너무 낮은 #마진 때문에 계속 약을 받아야 할지 걱정이다"

최근 중견 도매업체 오너는 사석에서 이같은 걱정을 토로했다.

그동안 다국적유통업체인 쥴릭파마코리아를 통해서만 약을 공급했던 국내 제약사와 진통 끝에 직거래 계약을 맺었지만, 터무니없는 마진에 또한번 좌절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는 "기본마진 5%에 인센티브 1%를 얹어 6%를 준다는데 약국에 제공하는 금융비용 2.8%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남는게 없다"며 "다른 도매업체들은 그동안 어떻게 버텨왔는지 모르겠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제약사의 횡포에 도매들이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9일 도매업계에 따르면 중간 유통단계를 무시하고 불합리한 마진을 제공하는 제약사에 대한 공동대응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앞서 제약사뿐만 아니라 많은 다국적제약사들이 5% 수준에서 도매업체에 마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그동안 유통업계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제약사들도 마진인하를 염두하고 있어 도매업체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도매업체 한 사장은 "약국은 금융비용을 받기 위해 기본적으로 약품 거래 시 카드 결제를 원한다"며 "약국에 제공하는 금융비용과 카드결제로 인한 카드 수수료가 이중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비용에 2~3%대의 카드수수료까지 합하면 사실상 5%대 마진으로는 남는게 없다는 게 도매업체들의 설명이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일각에서는 저마진 제공 제약사 제품에 대해서는 취급거부 등 강수를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유통업체마다 입장차가 달라 세모으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도매업체 오너는 "하반기에는 도매협회를 중심으로 이러한 저마진 제공 제약사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해야 한다"며 "그동안 다국적제약사의 저마진 제공이 관행처럼 굳어져왔는데, 이제는 도매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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