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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약국 촬영이 가장 쉬워요"…팜파라치 양성 '활개'

  • 김지은
  • 2013-08-19 12:25:00
  • 전국서 학원 성황...수강 희망생 대상 약국 현장 실습도

전문 파파라치 양성소 온라인 홍보 광고.
"약국 잡기 어렵지 않아요. 이론은 물론 약국 현장에서 직접 실전 교육도 해 드리니 부담없이 도전해 보세요."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팜파라치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전국단위 파파라치 전문학원들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약국가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부산 지역 등을 중심으로 포상금을 목적으로 하는 파파라치 양성소들이 온·오프라인 광고를 진행하며 참여자들을 모집 중에 있다.

해당 양성소들은 인터넷 인력모집 사이트나 지역신문 구인구직 광고 등을 이용, 전문 파파라치 활동을 위한 무료 교육을 진행한다며 참가자들을 현혹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파파라치 활동 내용 중 약국과 관련, 비약사 조제 등 항목과 포상금 지급 내용이 기재돼 있다.
이들은 특히 약국의 경우 비약사 조제나 무자격자 일반약 판매 등을 주요 적발 대상으로 삼고 벌급액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포상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

L파파라치 양성소 관계자는 "학원에서 간단한 이론교육을 진행하고 약국 등 현장에 나가 전문강사와 직접 실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서울을 본사로 두고 현재 전국에 지사가 설립돼 있으며 수강 희망자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담배값 만한 특수 카메라 하나와 하루 교육만 받으면 약국의 비약사 조제, 무자격자 일반약 판매 등 불법사항을 쉽게 적발할 수 있다"며 "약국 포상금만으로 생활을 하는 수강생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 지역신문에 실린 파파라치 양성소 홍보 광고문.
일부 지역 약사회들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하며 회원 약국들의 철저한 약국 관리를 주문하고 나섰다.

부산시약사회 관계자는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부산지역에서 무료 배포되는 지역 신문에 파파라치 전문교육 수강생을 모집 광고가 실리고 있다"며 "당장 일정한 수입이 없는 사람들한테는 솔깃한 제안일 것 같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현재도 팜파라치들의 무리한 활동으로 피해 약국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개국 약사들은 약국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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