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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사업 결과로 원격의료 욕심내는 대형병원

  • 이혜경
  • 2013-11-05 14:55:09
  • 분당서울대병원 만성창상 원격의료 서비스 허용 주장

원격의료를 의원급 의료기관에 허용하기 보다 질환의 특성 상 대형병원 허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병원계 입장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이 같은 입장은 지난 2010년부터 3년 간 KT와 '만성창상 관리 유헬스 공동연구'를 진행한 분당서울대병원 연구진에 의해 나왔다.

그동안 IT 대기업과 손잡고 유헬스산업에 뛰어든' 빅5 병원'이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원격의료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KT와 분당서울대병원이 개발한 유헬스 만성창상 원격의료 시스템 구성도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허찬영 교수는 5일 '국내 유헬스 원격의료, 2015년 즈음하여'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만성창상 원격의료 솔루션의 3차 병원 운영 필요성을 주장했다.

허 교수는 "만성창상은 의료진의 판단과 능력이 치료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며 "지속적인 자가 관리가 치료 기간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원격의료 시스템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허 교수는 "만성창상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보유하여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전문 인력은 성형외과 전문의와 상처전문간호사로 현재 국내에 소수의 전문인력 만이 존재한다"며 "모두 3차 병원에 소속돼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현행 의료법 개정안에 고시된 대로 원격의료를 1차 의원급에서만 허용한다면, 환자는 욕창 분야에 대한 비전문적 관리를 받으면서 효과적인 질병관리를 위한 원격의료 시스템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허 교수는 "만성창상 질환은 3차 병원 소속 전문적인 상처전문 의료진의 care를 통해 국내 만성창상 환자 대상의 효과적인 원격의료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며 "최근 3년간 원격의료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하면서 유용성과 안전성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는 2010년 4월 KT-서울대병원 간 유헬스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 폰과 태블릿 PC를 이용한 원격 만성창상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총 60명의 노인욕창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시범사업은 0, 1, 2, 4주차에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이 원격 환자를 직접 방문, 해당 솔루션의 유용성과 만족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욕창 상태를 평가하는 공인 tool인 PSST를 이용, 환자의 상처를 실제로 또 원격으로 각각 사정하고 그 점수의 일치율을 분석해 90%를 상회하는 높은 일치율을 보였다.

허 교수는 "원격상담 솔루션은 거동부자유자인 욕창환자가 직접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원격으로 3차 병원 전문 의료진의 지속적인 관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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