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낙소졸이 CV Risk 해결? 표시기재 위반 논란
- 어윤호
- 2013-12-19 06: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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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에선 "의도적 노이즈 마케팅 아니냐" 의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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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소졸은 한미약품이 지난 10월 출시한 NSAIDs와 위장약 PPI를 합친 복합제로 PM만 3명에, 영업사원 700명을 투입한 야심작이다.
◆용기에 표기된 'CV Risk'=문제가 되는 부분은 낙소졸을 담은 용기에 부착된 하나의 문구다. 한미는 약의 포장 정면에 'CV Risk를 해결한 진통소염제'라고 표기하고 있다.
'CV Risk'란 심혈관계 부작용을 의미한다. 그런데 낙소졸은 이에 대한 적응증이 없고 허가사항에도 이같은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아울러 낙소졸 진통제 성분인 나프록센이 '심혈관계 부작용을 해결했다'고 규정할 수 있는 문헌도 찾아볼 수 없다.
한승범 고대안암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여타 NSAIDs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프록센이 심혈관계 위험성이 낮다는 연구는 있지만 해당 성분이 위험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약사법에서는 의약품과 관련 일부 허가받은 사항과 다르게 기재 표시하는 경우 판매업무정지 처분을 받도록 돼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세부사항을 봐야 겠지만 해당 내용이 사실이라면 약사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며 "상황마다 다르지만 보통 1차로 적발된 경우 처분 기간이 3개월 정도일 것"이라고 발혔다.
이와 관련 한미약품 관계자는 "회사도 현재 해당 문구의 수정에 대한 논의를 진행중"이라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 개선할 생각"이라고 해명했다.
◆"노이즈 마케팅 아니냐"=업계 일각에서는 낙소졸의 용기 문구에 대해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보이고 있다.
작년 '비아그라' 제네릭 '팔팔'의 프로모션 과정에서도 전단지 광고물에 저렴함을 강조하기 위해 직접적인 가격을 표시해 판매업무정지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다수 언론들이 이를 앞다퉈 다뤘고 수많은 비아그라 제네릭 경쟁에서 팔팔은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 약은 현재 매출면에서도 타 제네릭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으며 비아그라를 압박하고 있다.
낙소졸의 경우도 이슈화에 대한 니즈가 있다는 관측이다. 이 약은 관절염 환자들이 복용하는 진통제로 인해 겪는 골칫거리인 위장관 부작용을 해결하고 광범위한 급여 적용범위를 갖는 것이 특장점이다.
비슷한 약제로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해 출시한 '비모보'가 있는데, 아직까지 인지도 면에서 부족한 상황이다. 잦은 언론 보도 등으로 정형외과 전문의나 환자에게 노출되는 것이 나쁠 것은 없다는 것이다.
A제약사 마케팅 담당자는 "낙소졸 문구는 대범하다는 느낌이다"라며 "위반 소지가 있는데, 제품 용기 정면에 표기를 하니 마케팅 노림수라는 생각까지 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처분이 가볍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판매업무정지는 처분 기간 동안 제조사에서 밖(약국, 도매업체)으로 나가는 제품만 제재를 받는다. 즉 이미 풀린 약에는 전혀 제약이 없다.
B제약사 CP 담당자는 "행정처분이 확정되면 식약처는 미리 제약사에 기간을 통보하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미리 약을 유통될 수 있도록 준비할 수 있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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