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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 아토피 생물학제제 엡글리스 등장…듀피젠트 정조준

  • 황병우
  • 2024-08-12 11:45:50
  • 엡글리스 성인, 청소년 대상 중등도-중증 아토피 치료제 승인
  • IL-13 억제기전 듀피젠트, 아트랄자 시장경쟁 예고…교체투여는 과제
  • 내년 상반기 출시 전망…급여진입, 올루미언트 교통 정리 고민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아토피피부염(이하 아토피) 시장에 세 번째 생물학적제제인 엡글리스(레브리키주맙)가 등장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가장 큰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듀피젠트(두필루맙)를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빠른 급여진입과 약가설정이 시장 공략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지난 5일 릴리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엡글리스를 허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일 한국릴리의 인터루킨(이하 IL)-13 억제제 계열 아토피 신약인 엡글리스(성분명 레브리키주맙)를 허가승인했다.

엡글리스의 허가 적응증은 성인 및 12세 이상 청소년(체중 40kg 이상)에서 국소 치료제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거나 이들 치료제가 권장되지 않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다.

이번 허가는 중등도에서 중증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성인 및 청소년 106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세 건의 3상 임상시험인 ADvocate-1, ADvocate-2, ADhere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ADvocate-1, ADvocate-2은 엡글리스 단독 요법, ADhere은 엡글리스 및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Topical Corticosteroids, 이하 TCS) 병용 요법의 임상적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했다.

ADvocate-1, ADvocate-2, Adhere 세 임상시험의 공동 1차 평가변수는 IGA 0 또는 1(‘깨끗함’ 또는 ‘거의 깨끗함’)이고 기저치 대비 최소 2점 이상 개선된 환자의 비율 및 기저치에서 16주까지 EASI 75(EASI가 75% 이상 감소)를 달성한 환자의 비율이었다.

연구결과 엡글리스군은 유도 기간(0~16주) 동안 위약군 대비 모든 1차, 2차 평가변수에 있어 개선을 나타낸 비율이 유의하게 더 높았으며, 아토피 피부염과 관련된 피부 염증 개선 및 삶의 질 개선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응호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회장(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피부과)은 "중등도에서 중증 아토피는 의학 발전과 다양한 치료제 도입에도 불구하고 이질적인 질환 특성상 장기적인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며 "새로운 생물학적 치료제인 엡글리스가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통받는 국내 환자들의 증상 완화와 장기적인 질병 관리에 도움을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엡글리스가 시장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직접적인 경쟁 상대는 동일한 IL-13 억제기전 생물학적제제 계열 치료제인 듀피젠트와 아트랄자, 그리고 JAK 억제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엡글리스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시장에 진입한 치료제들이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급여진입이 릴리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듀피젠트가 하반기 영유아 중증 아토피까지 급여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허들도 존재한다.

또 현재 건강보험 급여 치료제 간 교체투여가 제한된 상황에서 급여가 적용되는 것을 넘어서 약가의 설정도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현재 JAK 억제제 계열 경구치료제인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가 존재하는 만큼 두 치료제가 공존하기 위한 전략도 고민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태현 한국릴리 면역사업부 전무는 "기존에 허가된 IL-17A 억제제 탈츠, JAK 억제제 올루미언트, IL-23 억제제 옴보에 이어 IL-13 억제제 엡글리스까지 탄탄한 면역 질환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면역 질환 환자들이 새로운 의약품을 통해 더 나은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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