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구균 NIP, 걱정되는 정부와 개원가
- 어윤호
- 2014-02-17 06: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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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13일)에는 화이자의 '프리베나13'과 GSK의 '신플로릭스'가 질병관리본부 산하 예방접종전문위원회로부터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양사는 적정 공급가만 책정될 경우 늦어도 올 하반기부터 NIP 백신으로 접종이 이뤄지게 됐다. 구체적인 공급가는 조달청 입찰을 통해 결정된다.
두 제약사의 이해관계는 차이는 있지만 결론은 'NIP에 들어가야 한다'로 같다. 제약사 경쟁을 접어 두더라도 사상 최고가 백신의 NIP를 앞두고 적잖은 우려감이 발생한다.
걱정의 대상은 정부와 개원가, 중심은 '접종비'다. 일반적으로 NIP 백신을 놔주고 개원의들이 받는 돈은 1만5000원 가량이다. 여기서 세금이 30% 가량 제해진다. 그래도 백신 자체가 저가일 경우 이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프리베나13과 신플로릭스는 10~12만원대 접종비를 받는다. 여기서 사입가를 빼면 의사들은 3~4만원(세금 포함)의 금액을 이득으로 남긴다. 소아청소년과 개원의들에게 백신은 주요 소득원 중 하나다. 폐렴구균백신은 그중 메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원의들이 NIP 예산안 발표에 반색하지 못하는 이유다. 벌써부터 개원의들은 폐구균백신 NIP 시행에 있어 적정 접종비가 담보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콤보백신인 DTaP-IPV(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폴리오) 혼합백신 NIP 사업이 보기 좋게 일그러진 예다. 2개의 백신을 하나로 합친 백신을 NIP에 넣으면서 의사들의 접종 소득이 줄어 들었다.
결과는 소청과의 콤보백신 보이콧으로 나타났다. 의원에서 백신을 아예 들여 놓질 않으니 보건소는 몰려드는 아이들에게 시달렸다.
1차적인 잘못은 정부에 있다. 애초 NIP 논의 당시 정부는 반감되는 접종소득에 대한 보상을 약조했지만 정부는 예산안 통과 절차 이전에 개정안을 고시했고 12월 국회에서 NIP 예산안은 새누리당의 날치기 통과로 심의없이 무산됐다.
열 받을 만 하다. 개원의는 자영업자다. 상식적으로 이익이 줄어드는데 국민건강 운운하며 잘 된 일이라 말할 수 없는게 맞다. 다만 '국민건강'이기에 운운하는 것이다. 개원가의 양보도 반드시 필요하다.
콤보백신보다 더 비싼 폐렴구균백신이다. NIP 시행에 앞서 정부와 개원의는 확실한 협의점을 정해야 한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또다시 보건소에서 터무니 없이 길어진 대기 시간을 보내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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