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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갑작스런 처방전스캐너 업체 변경에 약국가 '혼란'

  • 김지은
  • 2014-03-21 12:25:00
  • 사용 약국 "명확한 설명 부족"…약정원-업체, 재계약 과정서 갈등

약정원과 최근 계약을 맺은 신규 처방전 스캐너 업체가 약국들에 우편 발송한 홍보물.
'기존 장비보다 더 강력하고 향상된 기능의 신규장비를 제공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최근 처방전 스캐너를 사용 중인 3000여개 약국들이 고민에 빠졌다.

얼마 전 PM2000상에 스캐너 기기 업체가 새롭게 변경됐다는 공지가 뜨더니 며칠 지나지 않아 신규 업체가 우편을 통해 광고물을 일괄 발송했기 때문.

5년 약정으로 기기를 사용해 왔던 약국들은 기계를 새로 변경해야 하는지, 지금 기계로 그대로 사용해도 무방한 것인지 혼란을 겪고 있다.

계약기간이 끝난 약국은 자율 선택해 기기 변경을 고려할 수 있지만 계약이 만료되지 않은 약국은 위약금을 감수하고 업체를 변경해야 할 지 고민된다는 것이다.

기기를 사용 중인 약사들은 스캐너 사업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약정원이 업체 변경 사실을 공지한 만큼 AS처리 등 기존 기기 사용의 불편이 있지는 않을 지 우려하고 있다.

또 신규업체가 광고물 상에 기존 기계는 부품이 단종됐고 신규 기기에 비해 속도나 성능 등이 떨어진다고 소개한 점 역시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서울 송파구의 한 약사는 "사전 설명 없이 업체가 변경됐다는 공고가 뜨고 기존 기계와 비교하는 DM이 발송돼 당황했다"며 "계약기간이 끝나지 않은 약국은 향후 AS 등의 서비스는 어떻게 되는 건지, 해지한다면 위약금 등은 어떻게 처리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부산의 한 약사는 "약국에서 사용할 기기는 약사가 맞는 업체를 자율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약정원이 특정 업체와 계약을 해 공고를 띄우고 광고물 등이 약국에 발송되는 것은 혼란만 과중시키는 것 같아 아쉽다"고 전했다.

약정원·기존 업체, 계약 관계 두고 갈등

스캐너 사용 약국뿐만 아니라 지난 5년간 약국에 스캐너를 공급해 왔던 업체 역시 혼란을 겪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처방전 스캐너는 2008년 대한약사회가 표준·일원화 난항과 의협의 출력 거부 등으로 문제가 됐던 2D바코드에 대한 대안으로 개발 보급한 제품.

당시 스캐너와 관련 전반의 사업을 담당하던 약학정보원은 스캐너 기기 구입, 관리 대행 업체로 케이팜텍을 선정하고 5년 조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업체와 약정원 간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기존 계약서 상에 이행되지 않은 부분들이 존재해 사실상 계약이 끝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업체와 약속한 기간이 끝나 계약은 종료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약정원 간 적지 않은 갈등이 빚어진 것.

약정원은 PM2000에 처방전 스캐너 업체가 변경됐다는 내용의 공고물을 게시했다.
그 과정에서 올해 초 업체는 약정원으로부터 계약을 만료한다는 통보를 받았고 PM2000상에 업체 변경 공지가 게재된 것이다.

공고가 나간 이후 해당 업체 측은 관련 문의전화가 쏟아지고 일각에서는 회사가 문을 닫은 것 아니냐는 소문까지 돌고 있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케이팜텍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약정원에 지급해 오던 부담금 인상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어 왔다"며 "그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공고를 띄우고 광고물을 보내다보니 기존 기기를 사용해 왔던 약사들은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제이티넷이 신규 업체로 약정원과 계약하면서 사실상 새 기계 구입이 어려워져 회원 신규 가입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 운영에도 피해가 크다"고 덧붙였다.

해당 업체는 약정원과의 계약 상의 갈등 여부를 떠나 기존 기계를 사용해 왔던 약국들의 서비스는 지속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스캐너는 외부 기계의 구형, 신형을 떠나 모듈이 핵심인데 새 업체 기계와 기존 약국에서 사용한 기계의 모듈은 차이가 없다"며 "기존 기계를 보유한 약국은 기계 사용에 문제가 없고 약정원과의 갈등과 상관 없이 약국 서비스 강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약정원은 기존 업체와는 계약대로 절차가 진행됐으며 약국의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제이티넷을 신규 업체로 선정한 것은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입장이다.

약정원 관계자는 "오류발생 등 약국들의 민원이 적지 않아 기존 업체에 새로운 장비 도입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신규 업체를 선정하게 됐다"며 "약국의 불편을 줄이는 선에서 최상의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선 약국에서 처방전 스캐너는 효율성 차원에서 사용하는 기계 중 하나"라며 "약정원은 사용 약국들의 불편사항을 최대한 해소하고 서비스가 강화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처방전 스캐너 사용 희망 약국은.

sb◆기존 스캐너 사용 약국= eb기존 케이팜텍 기기를 사용해 왔던 3000여개 약국은 보유 중인 기계를 계속 사용해도 무방하다.

케이팜텍은 5년 약정이 끝난 약국이 계속 사용을 원할 경우 기존 보증금 없이 월 4만5000원을 내 왔던 사용료를 4만원으로 낮추고, 20만원 보증금에 월 3만8000원이었던 사용료는 3만5000원으로 내렸다.

또 해당 약국들에 대해서는 기존 5년 단위 계약에서 자동연장 1년 단위로 사용 기간을 완화했다.

약정이 끝나지 않은 약국은 계약 당시 5년 계약에 월 사용료 45000원, 38000원 조건이 지속적으로 적용된다.

약정 기간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제이티넷으로 업체를 변경하고자 하는 약국은 별도 위약금 등의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sb◆신규 가입 희망 약국= eb스캐너 신규 가입을 희망하는 약국은 케이팜텍과 제이티넷 기기와 계약 조건을 따져 선택이 가능하다.

케이팜텍의 경우 약정원과 계약이 만료되면서 새 기계 구입이 어려워져 사실상 기존 2004년형 기계를 약국에 보급하게 된다. 신규 가입 약국은 종전대로 5년 계약에 월 사용료가 보증금 유무에 따라 월 4만5000원, 3만8000원으로 책정된다.

제이티넷은 2013형 모델을 약국에 보급할 예정이며 현재 5년 사용을 조건으로 보증금 20만원 월 4만5000원 사용료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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