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쉬쉬할 문제만 아니다
- 이탁순
- 2014-03-17 06: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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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과거 리베이트 영업으로 이름을 날린 제약사도 최근엔 정도영업을 선포하고, 리베이트와 끈을 자르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리베이트는 제약업계에서 현재 진형행이다. 대형약물 특허만료로 신규 제네릭이 나올 때마다 리베이트에 대한 증언은 여기저기서 포착되고 있다.
증언을 찾는데도 그리 어렵지 않다. 경쟁업체들을 헐뜯는 이야기 가운데 리베이트 영업이 절반이고, 심지어 의료인 커뮤니티에서도 실제 제안을 받았다는 게시글도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이같은 증언들도 실체에 다가서려 할 때면 '쉬쉬'되기 일쑤다. 약업계 전반에 불법 영업이 줄어들고 있으니, 정황이 있어도 쉬쉬하고 넘어가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또한 과거 불투명한 영업을 거론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도 많다.
문제는 현재에도 리베이트 영업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때마다 일부 중소 제약사 또는 일부 직원의 일이라며 꼬리 자르거나 얼버부리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이런 태도는 제약업계 발전에 하등의 도움도 안 된다. 아무리 강력한 단속과 제도가 뒷받침된다 해서 리베이트가 사라진다고 믿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다.
더구나 국내 의약품산업 환경은 점점 리베이트 유혹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 자본과 신약기술이 부족한 국내 제약사들은 오히려 이전보다 제네릭 영업에 더 기대는 분위기다. 제네릭 개발비용은 축소돼 신규 제네릭 숫자도 많아졌다.
살아남으려면 이 혹독한 내부 경쟁부터 뚫어야 한다.
효과가 똑같다는 제네릭에 믿을 건 오로지 '쩐'밖에 없다는 생각이 충분히 들 수 있는 현실이다. 비밀창구 등을 통해 현금세탁하면 단속을 피할 수 있다는 유혹도 리베이트 영업을 부추긴다. 실제로 최근 생긴 제약사와 연결된 CSO나 여행사 등이 리베이트 창구로 악용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 입에서 공공연히 나오고 있다.
진실로 리베이트와 인연을 끊으려면 쉬쉬하지 말고 드러내야 한다. 사법기관에 직접 고발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지만, 언론이나 다른 방법을 통해서라도 적극적인 증언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외부 또는 내부고발자에 대한 불편한 시선을 거둬야 한다. 그들이 왜 변절자 취급을 받아야 하는가? 리베이트를 없애고, 제약산업을 선진화하는게 목적이라면 용기있는 고발자들을 더 만들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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