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료원 150여개 품목교체…추가인하 '우려'
- 이탁순
- 2014-03-27 12: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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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진 의견 반영한 듯...제약-도매 입찰시스템 불만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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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입찰 참여업체들이 입찰리스트를 분석한 결과, 신규·대체코드가 150여개라고 설명했다.
150개라는 숫자는 당초 예상보다 적지만, 예년 수준을 웃도는 수치라는 분석이다. 이 가운데는 국내 제네릭약품이 대부분이며, 제네릭을 대신해 신규로 입성한 오리지널도 있다는 판단이다.
삼성의료원은 이번 약품공급 도매업체를 선정하는 입찰 공고 전 제약사를 상대로 가격견적을 내고 1차로 품목선정을 완료했다.
이번에 바뀐 약품들은 가격경쟁에서 살아남았거나 의료진의 의견이 반영돼 새롭게 진입한 제품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제약사들은 코드유지 또는 신규진입을 위해 1원 등 초저가 납품 의향도 전달했었다.
제약사를 대상으로 한 1차 품목선정이 완료되면서 다른 대형병원들과 달리 삼성의료원의 입찰은 단독품목이 지정돼 도매업체들의 제품 선택권이 없다.
하지만 도매업체들간 경쟁으로 납품가 인하기전은 살아있다보니 살아남은 제약사들의 우려는 여전하다.
더구나 이번 입찰은 예년과 달리 진료재료를 포함하지 않아 도매업체들의 진입장벽이 사실상 사라져 가격경쟁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련 제약사 한 임원은 "우려와 달리 삼성의료원이 가격만 놓고 품목을 선정하지는 않았다"며 "각과 의료진들과 교감을 통해 제품을 선정해 피해는 적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입찰에서 진료재료 제외로 도매업체들의 진흙탕 경쟁이 예견됨에 따라 예상견적보다 단가가 더 하락할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도매업체들도 이번 입찰이 품목 선택권이 없어 입찰가 하락에 따른 피해를 고스란히 부담해야 한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입찰 참여 도매업체 관계자는 "진료재료가 빠져 낙찰가 인하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 관련 제약사들은 이미 견적을 낸 상태라 낙찰가대로 공급이 이뤄질지 미지수"라며 "특히 다국적제약사들과 마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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