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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무실한 수의사처방제…서울서 1년간 4건 발행

  • 김지은
  • 2014-08-16 06:14:52
  • 서울지역 발행현황 보니...약사들 "견주 불편 가중"

수의사 처방제가 시행된 지 1년이 지나가고 있지만 동물병원의 처방전 발행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동물약국협회(www.kvpa.net)에 따르면 최근 대한민국 정보공개포탈을 통해 서울지역광견병 백신과 렙토스피라 백신 전자처방전 발행건수를 요청한 결과 올 한해 발행된 처방 전은 총 4건에 불과했다.

이번 수치는 올해 8월까지 발행된 것으로 4건 모두 광견병 백신이었다. 반면 황달과 신장질환, 발영 등에 필요한 렙토스피라 백신은 한건도 처방전이 발행되지 않았다.

서울 지역 내 700여개 동물병원이 운영 중이지만 지난 8개월여간 총 4건만 처방전이 발행된 것이다.

조사결과를 두고 약사들은 수의사 처방제가 오히려 수의사 독점제도로 변질되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동물약국협회 관계자는 "수의사처방제는 동물약 오남용을 막기 위해 수의사에게 처방전을 발급받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오남용을 막기 위해 병원의 진료, 처방과 약국의 조제, 투약이 분리돼야 하는 데 오히려 수의사가 전과정을 독점하는 제도로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물약 처방전 발급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일부 대형견 등의 보호자들의 불편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한 견주는 농림축산부를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동물병원으로부터 처방전 발급을 거부당했기 때문이다.

민원에서 견주는 "이동수단이 없는 대형견(40kg)에게 접종할 광견병 백신 처방전을 받기 위해 동물병원에 갔지만 두곳 모두 개를 직접 데려와 맞춰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접종시기는 미뤄지는데 방법은 없고, 결국 피해는 견주에게 돌아오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농림부는 수의사 처방제가 실시된 만큼 직접 병원에 내원해 진료 후 접종을 받거나 처방전을 발급받아 동물용의약품 도매상, 약국에서 백신을 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사들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처방전 발급 자체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을 직시하고 견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적절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물약국협회 관계자는 "이번 서울지역 처방전 발행건수에서 확인됐듯 동물 이동이 어려운 보호자들의 경우 데려갈 수도 없고 처방전 발급도 안되고 있는 형편"이라며 "농림부는 각 지자체마다 광견병 백신 접종사업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대도시 위주로만 진행되고 있으며 소도시는 아예 접종사업이 진행되지 않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이어 "농림부는 탁상행정을 그만하고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광견병과 렙토스피라 또한 2종 법정전염병이고 동물병원에 갈 수 없는 이들을 위해 긴급방역용으로 처방전 없이 보호자가 구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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