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증인 호출 '전화위복'…찜찜한 이 기분 뭐지?
- 최은택
- 2014-08-20 06:14:53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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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적 제약사들 "부르니 나가기는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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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은 일단 임상시험과 사회공헌활동(CSR) 두 가지를 점검할 것이라고 심문요지를 밝힌 상태다.
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도 19일 내내 해당 회원사들의 반응을 파악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고심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KRPIA 측에는 회원사들의 생들이 자연스럽게 하나 둘 쌓여갔다. 데일리팜은 11개 다국적제약사들의 반응을 KRPIA 측 대변인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정리하면 이렇다. KRPIA 관계자에 따르면 다국적제약 한국지사는 그동안 글로벌 임상을 국내에 유치시키기 위해 공을 들였고, 성과도 적지 않았다.
실제 30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취합한 연평균 임상시험 건수만 1300건을 훌쩍 넘는다. 그만큼 R&D 투자도 많았고 한국 내 임상인프라 구축과 전문인력 양성에도 기여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은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신약을 통해 의약품접근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했지만 '외자계' 기업이라고 낙인 찍혔고, '돈벌이' 수단으로 취급받았다.
따라서 증인으로 채택된 업체들 사이에서는 이번 국정감사를 다국적 제약사가 국내에 기여한 연구개발 투자와 임상시험, 사회공헌활동 등을 제대로 알리는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다른 한편 한국지사가 국내에 임상시험을 유치하기 위해 적잖이 노력해온 공은 인정하지 않으면서 '꼬투리' 잡기에 매몰되지 않을까 경계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더구나 이번에 채택된 증인이 한국지사 중 1~11위 업체 대표이사 또는 사장들을 줄호출했다는 점에서 일종의 '길들이기용'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KRPIA 관계자는 "개별 회원사 대표나 사장들이 판단하겠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일단 불렀으니 나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반응"이라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특별히 사회적 이슈가 불거졌거나 국내외에서 관심거리로 떠오른 사안도 없는 데 다국적 제약사 대표들만 증인으로 불러세웠다는 점에서 찜찜해 하는 분위기도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회 의도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이런 움직임이 국내 임상시험 유치활동을 위축시키지 않을까 우려하는 지적도 나오는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1명의 증인이 모두 출석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증인채택 이유를 감안해 합리적인 선에서 증인 수 등을 재조정할 필요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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