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된 처방전 어쩌나"…약국들 발만 '동동'
- 김지은
- 2014-09-16 12: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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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약, 보건소에 '조기폐기' 조치 요청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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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약국들은 물에 젖은 처방전을 버리지도 못하고 발만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
16일 지역 약사회에 따르면 이번 수해로 피해를 본 부산과 경남지역 약국은 총 34곳이다. 침수와 집기 파손 등 피해액은 4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약국들은 현재 복구 작업에 한창이다. 약국에 들어온 물을 빼고 전기 배선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일부 약국은 수해가 발생한 지 보름이 지난 현재까지도 정상적으로 약국을 운영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골치덩이 중 하나는 침수 된 처방전 처리 문제. 지하나 반지하 창고에 처방전을 보관했다가 물에 젖어 낭패를 본 약국들이 적지 않다.
부산시약사회는 일단 지역 보건소에 침수 처방전 조기 폐기 조치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부산시약사회 관계자는 "처방전 보관 의무기간 때문에 썩고 있는 처방전을 버리지도 못하고 있다"면서 "조기 폐기할 수 있도록 행정 조치해달라고 보건소에 의뢰했다"고 말했다.
피해 약국들은 이미 침수된 처방전 실물 사진과 문서작성, 폐기 계약서 등을 만들어 보건소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지역 보건소 측은 "처방전 보관은 건보법상의 문제다. 복지부에 피해 약국 처방전 조기 폐기 승인 요청해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약사회 측은 피해약국과 약국별 재산피해액 집계가 완료되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다음주 예정된 상임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약사회 관계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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