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 수출 2억불, R&D 1천억…의미있는 3사3색
- 가인호
- 2014-12-24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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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한-녹십자-한미 '마이웨이' 차별화 행보 뚜렷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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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상위 제약사들의 '마이웨이 행보'도 눈에 띈다. 마이웨이는 도입신약 마케팅에 집중한 외형확대, 신약프로젝트 가동을 위한 대규모 R&D 투자, 특화품목에 대한 글로벌 시장을 향한 노력으로 상징된다. 3社 3色.
업계 일각에선 유한의 1조 돌파에 대해 도입신약 위주의 제품 포트폴리오라는 점을 들어 비판을 가하기도 한다.
한미약품에 대해선 리스크 높은 신약프로젝트 가동으로 이익 부문서 적자를 낸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대다수 업계 관계자들은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회사 특성에 맞게 일궈낸 경쟁력 있는 성과물에 대해선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유한양행은 리딩기업 답게 올해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유한의 매출 1조 클럽 등극은 제약산업 태동 이후 120년 만에 이뤄낸 성과물이다. R&D와 글로벌 공략이 궁극의 지향점이라면 유한의 규모의 경제 달성은 이를 이뤄내기 위한 토양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필요조건으로 인식되고 있는 1조원 달성은 이런 의미에서 높이 평가받아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내년 임기가 만료되는 김윤섭 사장에게도 1조 달성은 남다르다.
그는 "유한의 성장은 목표를 달성한 지금이 아니라 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준 이때를 밑바탕으로 시작되는 현재진행형"이라며 "지금의 이 결과를 이루게 만들어 준 1500여 임직원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매출 2위 녹십자는 올해 1조 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올해 녹십자는 1조에 약간 못 미치는 외형이 예상된다.
그러나 녹십자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수출 2억불 돌파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울 것이 유력하다. 이미 녹십자는 지난해 2013년 7월 1일~2014년 6월 30일 기간 동안 74% 성장한 1억 6800만 달러 수출 실적을 이루며 1억 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회사측은 올해 가파른 수출실적 성장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2억불 돌파까지 가능했다고 강조한다.
혈액제제 등 경쟁력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이 글로벌 시장 공략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녹십자는 세계에서 단 4개 업체만 획득한 세계보건기구(WHO)의 독감백신 사전적격인증(PQ)을 보유하고 있으며, 혈액분획제제 수출 실적도 큰 폭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
중국, 인도, 중동 등 이머징 마켓 중심으로 '알부민'과 면역결핍치료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 등의 수출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플랜트 수출도 한몫했다. 지난해 1월에는 해외에 생물학적제제 플랜트를 수출하는 첫 사례로 기록된 플랜트 태국 수출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녹십자측은 "올해 국내 제약기업 가운데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하며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의약품 무역수지 불균형 해소에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데 자부심이 크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의 행보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올해 대규모 R&D 투자에 따른 이익감소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구개발 전문가들의 생각은 확실히 다르다. 오너인 임성기 회장의 뚝심을 높이 산다. 연구자들은 신약개발의 경우 절대로 단기과제로 접근하면 안된다고 조언한다.
이런 의미에서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신약개발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한미의 추진력을 인정하고 있다. 한미는 확실한 방향성을 정하고 R&D 투자에 집중한 결과 3분기 누적 R&D비용은 1000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이 12억에 불과한 상황에서 연구개발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한 것은 회사의 지향점이 뚜렷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한미는 3분기에만 400억 원이 넘는 R&D비용을 쏟아 부었다. 연구개발비가 매출대비 20%를 넘어선 것이다..
현재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를 활용한 바이오신약 프로젝트 과제는 6개에 이르며, 항암신약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2014년 12월 현재 한미 스타일은 '안개'와도 같다고 말하지만, 반대로 포텐을 터트릴 수 있는 가장 유력한 기업 중 하나가 바로 한미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올해 상위기업 3사의 매출 1조 돌파, 수출 2억불 돌파, R&D 투자비용 1000억 돌파의 3색(色)은 그래서 의미부여와 함께 높은 점수를 줘야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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