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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낱알반품, 경영 손실에 리베이트 우려까지"

  • 정혜진
  • 2015-03-23 12:09:58
  • 낱알반품 해주는 도매 많아지자 업계 우려감 높아져

거래선 확보를 위해 유통업체 너도나도 약국 낱알반품을 해주면서 자체적인 우려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리베이트 등 여타의 영업활동이 축소되면서 지오영, 백제약품, 동원약품 등 매출 상위권 업체들이 잇따라 낱알 반품을 사행했다. 이에 따라 약국 종합도매업체들도 가세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손실을 우려하는 것이다.

여기에 온라인몰 1위 업체로 떠오른 온라인팜도 공격적인 낱알반품 영업 정책을 펼치며 거래처를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유통업체 전반적으로 낱알반품이 당장 매출을 늘려줄 지 몰라도 중장기적으로는 유통업체 경영 악화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지역 종합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약국에서 받은 낱알 의약품은 제약사 반품이 쉽지 않고 약국들에게 제공하는 반품 정산 비율과 제약사들이 인정해주는 반품 정산비율이 달라 손실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통상 유통업체들은 약국에 80%내외의 정산을 보장해주고 있다. 그러나 제약사에는 이보다 낮은 정산금액을 받고 있다. 결국 중간 역할을 하는 유통업체의 손해라는 주장이다.

아울러 불법 가능성도 제기됐다. 약국 정산 과정에서 제약사에서 받은 정산금액보다 높게 정산해 줄 경우, 리베이트 제공 등 불법 개연성이 높다.

낱알반품은 이러한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 대자본만 가능한 영업수단이므로 대자본 진출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예로, 온라인팜은 도매업체와 차별화된 정산율 등을 내세우면 거래처를 급속히 늘려가고 있다. 유통업체들의 통상적인 반품 정산비율이 80% 내외인 반면, 온라인팜은 90%선까지 보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낱알반품은 제 살 깎아먹기 영업의 전형"이라며 "이에 대해 의약품유통협회 차원의 공식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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