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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오머

키오스크 업체, 약국 이용한 병원영업 의혹 논란

  • 정혜진
  • 2015-05-07 06:14:54
  • 한양대병원 키오스크 논란 일단락…"도입 계획 없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한양대병원이 키오스크 도입 여부를 놓고 논의한 적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약국을 이용해 병원에 입점하려 한 키오스크 업체의 전략아니었냐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최근 키오스크 업체는 한양대병원 문전약국을 돌며 여러차례 '한양대가 키오스크를 도입한다', '약국 동의와 가입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며 영업행위를 했다. 문전약국은 몇 해 전 환자 편의는 높이지 못하고 약국 부작용만 일으킨 키오스크가 다시 도입된다는 말에 우려를 나타냈다. 지역 약사회인 성동구약사회도 공문을 발송해 진상 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한양대병원 측이 데일리팜에 키오스크 도입 계획이 없으며, 이에 대한 논의도 없었다고 밝혔다.

처방전 발행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부서 관계자는 "도입 계획은 없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키오스크와 관련된 어떠한 논의도 없었다는 것이다.

한양대병원 관계자 역시 "약제팀과 의료정보팀 등 실무팀들이 키오스크 도입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고 밝혀 당장 시행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양대병원 주변 약국들은 키오스크 업체가 약국을 이용하려 한 것 아니냐며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수순대로라면 병원이 결정하고 입찰 등을 통해 업체를 선정한 후 약국도 시스템에 동참해야 한다. 하지만 업체가 약국을 먼저 흔들어 약국 동의서를 준비하고 이를 기반으로 병원과 협의해 키오스크 입점권을 따내려 한 것 아니었냐는 의혹이다.

주변 약국에 따르면 N사는 먼저 한양대병원 키오스크 도입이 거의 결정 단계에 왔으며, 이와 관련된 동의서를 제시했다. 동의서는 병원의 키오스크 도입에 동의하냐는 내용이며 각 약국장이 사인한 후 돌려주도록 안내됐다.

약국 영업을 한 키오스크 업체 N사는 취재가 시작되자 병원이 아직 결정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약국에는 거의 결정된 사항이라고 말하며 영업을 펼친 사실에 대해 '약국 의사만 물어본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N사 관계자는 "병원에서 도입한다면 약국 의견이 어떤지 확인만 한 것일 뿐"이라며 "확정됐다고 하지 않았다"며 발뺌했다. 약국에 말한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확정된 건 아니지만, 병원은 주차장 문제와 환자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고려 중"이라며 "영업이 아니라, 약국 참여 의사를 물어본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자 주변 약국들은 몇년 전의 불편을 다시 상기하고 있다. 키오스크에 몇몇 문전약국만 등록돼 처방전이 철저히 문전약국 위주로만 유입된 점, 도우미가 특정 약국만 안내해 처방전이 몰린 점, 조제해놓은 상태에서 환자가 정작 다른 약국을 방문해 혼란을 빚은 점 등이다.

게다가 병원이 아닌 업체의 권유가 앞서자 어리둥절한 상황이다. 약사회 공문에 대해 병원이 공식적으로 답을 하지 않아 논란이 증폭됐다.

한 문전약국 관계자는 "병원 상부 인사와 업체의 공감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업체가 거의 확정됐으며 곧 도입될 거라 말해 약국들이 불안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 역시 "상부에서 키오스크에 대한 답을 하지 않아 100% '아니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만약 논의가 있었다면 실무진 팀장을 빼놓고 얘기가 오고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약국 관계자는 "환자 편의를 위해서라면 약국이 다소 피해를 보더라도 감수하고 따라야 하겠지만, 병원 안내 없이 업체가 먼저 나서니 약국도 황당했다"며 "환자 불편 감소라는 명분이 아니라 업체가 이익을 위해 나서는 모양새에 약국도 동의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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