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가 메르스 병원?"…의약사들 대혼란에 '한숨만'
- 강신국
- 2015-06-04 12: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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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약국, 환자감소 직격탄...의약사 마스크 착용 일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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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관련 병원이 명단이 SNS에 유포되자 병원과 주변 약국 모두 사라진 환자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복약지도와 상담을 담당하는 약사들은 이미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를 시작했다.
4일 병원가와 약국가에 따르면 SNS와 인터넷 등에 미확인 병원 명단이 유포, 급속도로 퍼져나가자 해당 병원의 외래환자가 절반 가까이 급감하는 등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

이미 분당제생병원과 부천성모병원은 괴소문 유포 관련자에 대한 법적 대응에 착수하기로 했다.
분당제생병원 인근 약국의 약사는 "일단 유동인구가 줄었고 환자들이 병원 방문을 꺼리다 보니 외래환자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며 "SNS에 메르스 관련 병원으로 언급된 것도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마스크만 엄청나게 팔리게 있다"며 "어제는 코에 바르면 바이러스 침투가 안 되다는 괴소문 때문인지 바세린도 많이 팔렸다"고 밝혔다.
부천성모병원 주변 약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조제 건수가 40% 이상 감소한 약국도 있었다.
주변의 한 약사는 "마스크와 손 세정제만 없어서 못 팔 정도"라며 "그러나 외래처방이 전주 대비 감소한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서울지역 대형병원 주변 약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서울 강남지역 문전약국의 약사는 "반드시 약을 복용해야 하는 환자나 퇴원환자는 꾸준하지만 신규환자, 소아환자는 줄었다"며 "아마 대다수 약국도 비슷한 상황인 것 같다"고 전했다.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내원했다고 알려진 충남지역 의원의 주변 약국은 아예 개점휴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참에 메르스가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리자는 것이다.
약사들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환자들의 방문을 한다는 점에서 의료기관과 별반 다르지 않은데 정부와 약사회가 보낸 지침을 보면 손 씻고 N95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이야기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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