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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유행에도 제약계는 울상…메르스는 달라

  • 이탁순
  • 2015-06-05 06:15:00
  • 원내전파 늘며 환자 끊겨...관련 약품 매출효과도 미미

메르스 확산에 반사이익을 얻은 것은 마스크, 손소독제 업체 뿐이다.
같은 바이러스라도 메르스는 다르다. 바이러스 유행에 반사이익을 얻곤 했던 제약업계가 메르스 등장에 오히려 울상을 짓고 있다.

환자가 늘면 관련 약품 수요도 늘어나야 하지만, 메르스로 이익을 본 제품은 마스크와 손세정제 뿐이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메르스 유행에 영업부진 우려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특히 원내에서 감염된 환자가 속출하면서 환자들의 의료기관 방문율이 크게 떨어졌다. 당연히 의약품 소비도 감소추세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메르스 환자가 나왔다고 알려진 한 병원에서만 수억원의 월매출이 발생했다"면서 "환자들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이번달에는 매출타격이 상당할 것 같다"고 울상을 지었다.

감염우려에 영업활동도 침체돼 이래저래 매출 고민만 늘고 있다.

대증요법 치료에 활용되는 리바비린, 인터페론 등을 보유한 제약사들도 반사이익이 크지 않다. 실제 메르스 감염자가 적은데다 오히려 기존환자들의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리바비린을 판매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 한 관계자는 "메르스 발병 이후 판매액이 이전과 큰 차이는 없다"며 "오히려 환자감소로 매출이 줄까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다보니 섣불리 생산량을 늘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주식시장도 울상이다. 한때 메르스 관련주로 알려진 제약사들이 백신과 치료제가 없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특히 한올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 인수 호재가 겹쳐 기대를 모았으나 메르스 거품이 겹치면서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오히려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업종은 마스크와 손소독제 업체들이다. 유통가는 마스크와 손세정제 수요가 폭발하면서 제품수급에 애를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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