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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은평 성모병원 주변 약국분양 1년째 들썩

  • 김지은
  • 2015-07-04 06:14:57
  • 분양가 20~30억대 호가...2018년 개원 앞두고 시장 과열

[현장]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부지 약국 분양

대형 문전약국들의 경영이 어렵다지만 신규 대형병원 인근 약국 선점 물밑 전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부지 인근 약국 분양 시장도 지난해부터 지금껏 들썩이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인근으로 상가 분양이 한창 진행 중이다.
3일 기자가 찾은 병원 부지 인근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상가, 오피스텔 건물부터 이미 완공된 건물까지 상가 분양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었다.

이들 상가 분양업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건 1층 약국자리. 병원 주출입구와 거리를 두고 문전약국 분양사들의 눈치 싸움도 한창이다.

이를 지켜보는 일부 약사들은 수십억원대 거래가 오고가는 대형병원 문전약국 분양시장에 우려 섞인 시선을 보냈다.

병원 주출입구 상가 약국, 분양가 20여억원

공사가 진행 중인 병원 부지 정문쪽으로 병원과 거리에 따라 약국자리 분양가는 호가기준으로 15억~30억대에 달했다. 현재 분양을 진행 중인 상가들은 1층에 평균 2~3곳의 약국을 분양 중이었다.

2018년 완공 예정인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부지.
현재 상가 1층 약국자리 2곳의 분양사업을 진행 중인 A빌딩 분양사는 약국 한곳당 분양가를 22억원대에 책정했다고 밝혔다. 약국 2곳의 분양가를 합하면 약국자리 분양가만 총 44억원이다.

A빌딩보다 병원과 거리가 먼 B빌딩의 경우 현재 1층에 3개 상가를 약국자리를 미리 지정해 놓았다.

분양 업자는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다른 상가자리들의 분양, 임대는 한창 진행 중이지만 약국은 현재 분양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한 상가건물이 1층 점포 3곳을 약국으로 미리 지정해 놓았다.
B빌딩 분양 업자는 약국의 경우 자리를 이미 지정해 놓고 상가 내 병의원 입점 여부에 따라 현재 책정돼 있는 분양가보다 더 높여받을 수 있어 미루고 있다고 귀띔했다.

B빌딩 분양업자는 "현재 15평 규모 3개 자리를 약국으로 지정해 놓고 한 점포당 분양가는 13억에 책정했다"며 "한 약사가 재량에 따라 1개에서 3개까지 점포 분양이 가능하다. 약국은 상가 위 병의원 입점 여부에 따라 분양가는 조절될 수 있다"고 말했다.

완공 상가 약국 선점…10억 프리미엄 붙여 되팔기도

병원 부지 주변으로 이미 분양을 마친 상가도 3곳 이상이다. 이미 약국이 운영 중인 곳도 2곳 이상이다.

해당 건물들은 성모병원 이외 상가 내 소아과와 이비인후과, 내과 등 병의원이 입점돼 있어 해당 병의원 처방 수혜도 작용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일부 분양을 완료한 상가 1층 약국자리의 경우 해당 점포를 넘겨주는 조건으로 기존 분양가 이외 별도 프리미엄이 요구되기도 한다는 게 분양업자의 말이다.

이들 중에는 기존 분양가 20억원 이외 프리미엄으로 10억원이 요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내 병의원 3곳이 입점해 내부 처방전 유입량과 향후 성모병원이 개원했을 때 강점까지 계산된 셈이다.

터무니 없이 높은 신규 약국 분양가 책정을 바라보는 일부 약사들은 우려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서울의 한 약사는 "경기가 예전같지 않고 약업 환경이 변화되면서 대형병원 문전약국들도 예전같은 수익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며 "특히 병원이 오픈하고 자리를 잡는데도 시간이 걸리고 워낙 많은 약국이 난립해 투자금 대비 수익을 얻기 쉽지 안은 만큼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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