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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들은 단기조정이라는데"…이틀연속 내림세

  • 이탁순
  • 2015-07-08 10:17:30
  • 추가 상승여력 한계도달 의견도...전일대비 1.9% 하락

7일 제약주 급락에 대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단기조정일뿐이라며 여전히 상승여력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8일 오전장에서도 제약주는 고전했다.

현대증권 김태희 애널리스트는 "급락의 요인은 부정적인 이슈가 있었다기보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그는 "12년 초 의약품지수를 100으로 봤을때, 한국은 241.8, 일본은 220.9, 인도는 252.7"이라며 "비슷한 주가 수익률에도 유독 국내 제약업종의 주가 상승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이유는 12년 이후 꾸준히 상승한 일본, 인도와 달리 한국은 15년 초부터 가파르게 상승했다는 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제약사는 일본, 인도 제약사 대비 프리미엄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파이프라인 성과 가시화로 기술수출 및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급 이슈로 국내 제약업종의 조정이 당분간 지속될 수는 있겠지만,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며 "R&D 능력의 향상으로 국내 제약·바이오업체의 경쟁력이 상승하고 있으며, 기술수출과 해외 진출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등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악재가 없다"며 "전일 복지부는 국내 영업 환경을 위축시킨 계기가 됐던 리베이트 투아웃제에 대해 적용 대상업체가 없다고 밝힌데다 현재 논의 중인 약가인하 정책도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메르스 사태로 인한 실적 부진이 우려점이었지만 최근 잠잠해지는 추세라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도 "지난 3월 18일 한미약품의 대규모 기술 수출 계약 체결 이후 지난 6일까지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84.5% 상승했고, 코스닥 제약 지수도 같은 기간 51.8% 올라 시장 수익률(코스피 1.3%·코스닥 19.6%)을 크게 웃돌았다"면서 "단기 급등으로 크게 높아진 밸류에이션이 조정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약·바이오주의 조정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우상향을 그리는 주가의 방향성은 훼손되지 않았다"며 "국내 업체의 연구개발(R&D) 역량이 높아진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고 국내 헬스케어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이 선진국보다 여전히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정적인 전망이 없는 건 아니다. KTB투자증권은 김윤서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시장의 제약 바이오와 다른 성장주의 경우 단기 과열 논란이 고조되고 있다"며 "성장 기대감에만 의존한 추가 상승여력은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단기조정이라는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에도 8일 오전 장에서 제약주는 전날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10시 16분 현재 제약주는 전일대비 1.9%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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