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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용 비아그라' 국내 도입에 제약회사들 '신중'

  • 이탁순
  • 2015-08-21 06:15:00
  • 효능·시장성 의문이지만, FDA 승인 화제로 관심 높아져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여성 성욕 감퇴 치료제 '애디(Addyi·플리반세린)'에 대해 국내 제약사들은 도입에 신중한 입장이다. 효능과 시장성에서 검증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FDA 승인을 계기로 일명 '여성용 비아그라'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제약사들의 관심은 부쩍 높아졌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아직까지 '애디'를 국내 도입하겠다고 나선 제약사는 없다.

하지만 FDA 승인 이전에도 관심은 보여왔다. 주요 제약사들은 사전조사는 물론 해당 업체와 미팅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상반기에 열린 미국 바이오 박람회에서도 에디의 개발사 '스프라우트'와 만남을 가진 제약사도 있다는 후문이다.

국내 제약사들은 애디의 시장성에 의문을 품고 있다. 에디와 마찬가지로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에 작용하는 '조루치료제'의 국내시장 실패가 그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성적 기능을 강화하는 발기부전치료제와 달리 뇌에 작용해 성적 욕구를 높여주는 약물의 경우 효과검증도 어렵지만,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잘 찾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애디 역시 효과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까닭에 에디 도입에 많은 제약사들이 주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FDA 승인을 계기로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화제를 낳으면서 국내 라이센싱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중견제약회사 의약품 라이센싱 관계자는 "최근 '여성용 비아그라'에 대한 화제성이 커지면서 국내 제약회사들도 다시금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요즘에는 시장수요 예측이 어렵더라도 약물부터 도입하는 경우도 많아 에디의 라이센싱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도입이 결정된다 해도 식약처 허가부터 문화차이에 따른 사회적 논란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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