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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제약 초석? 희귀약센터, 필수약 첫 위탁 생산

  • 최은택
  • 2015-10-24 06:14:56
  • 내년 사업으로 추진...에피네프린·치오테파 등 4품목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희귀의약품을 수입해 환자에게 공급하며, 사실상 수입 도매상 역할을 해왔던 희귀의약품센터가 내년부터 공공제약사의 초석을 놓는 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라 주목된다.

채산성이나 원료수급 문제 등으로 공급 중단사태가 지속돼 온 두 개 제제를 국내 제약사에 위탁 제조해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내년 '희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지원'(희귀의약품센터) 사업에 6억원을 신규 투입하기로 했다.

대상약제는 급성 알러지 반응으로 인한 호흡곤란 쇼크 등의 응급처치에 사용되는 에피네프린 펜타입 주사(성인용, 소아용)와 소아암환자 조혈모세포이식 수술 전 처치 등에 쓰이는 치오테파 주사제(15mg, 100mg) 등이다.

앞서 식약처는 올해 업무계획에서 의약품 공급중단으로 인한 환자 치료기회 상실을 예방하고, 안정공급 체계 확립을 위해 공공부문을 통한 필수의약품 직접 공급 지원이 필요하다며, 사업추진 계획을 발표했었다.

이번 사업추진 세부내용을 보면, 에피네프린 펜타입 주사는 7500키트(개당 4만원)를 생산 의뢰할 계획이며, 위탁제조 비용은 3억원을 책정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국내 제약사가 제조해 공급할 경우 3분의 1 이하 가격에서도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전에는 독일제품인 에피펜을 공급받았다가 제조사 공급차질로 미국제품인 젝스트로 변경됐는데 약값이 9만8350원에서 13만4933원으로 껑충 뛰었다.

치오테파 주사제는 3000바이알(바이알당 10만원)을 위탁 제조할 계획이다. 비용은 역시 3억원이 배정됐다. 이 제품은 국내 제조사 공급중단으로 독일의 테파디나로부터 전량 수입하고 있는 데 그 사이 약가가 4만원에서 25만원으로 6배 상승했다.

식약처는 "안정공급 지원사업을 통해 국내에서 생산하면 저렴해지고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 진다"며 "환자들은 공급중단 우려없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게 된다"고 기대했다.

한편 희귀의약품센터를 통한 필수의약품 공급모델은 건강보험공단이 수행한 공공제약사 관련 연구에서 국내 적용 가능한 대안 중 하나로 거론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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