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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10명 중 8명, 의사의 약물부작용 설명 원해

  • 이혜경
  • 2015-12-01 11:04:38
  • 쌍방향 의사소통 가능한 진료환경·담당 인력 양성 필요

(왼쪽부터) 박종혁 교수, 신동욱 교수
암 환자들의 대부분이 의사나 간호사로부터 약물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암병원 암건강증진센터 신동욱 교수와 충북의대 박종혁 교수는 최근 국내 13개 의료기관의 암환자와 가족 725쌍, 암전문의 134명을 대상으로 약물부작용 설명과 관련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환자들은 치료약물의 부작용이 경미한 경우 83.7%가, 부작용이 심각한 경우 87%가 본인에게 알려야 한다고 답했다.

환자의 가족들도 동일한 질문에 대해 치료약물(77.5%, 81%/경미한 부작용, 심각한 부작용)과 증상조절약물(75.9%, 81.5%) 모두 환자에게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암 전문의들은 치료약물의 부작용이 경미한 경우 23.9%만이 환자에게 알려야 한다고 답했다. 부작용이 심각한 경우에도 이 비율은 70.2%에 그쳤다.

증상조절약물도 이 비율은 각각 20.2%와 60.5%로 나타나, 환자와 가족에 비해 매우 낮았다.

약물 부작용을 알리는 방법에서도 환자와 가족은 의료진과 의견 차이를 보였다.

환자와 가족은 1000명 중 10명과 같이 정확하고 구체적인 수치로 알리는 것을 가장 선호했지만 암전문의는 '있을 수 있다'처럼 가능성 정도만 알리는 것을 가장 원했다.

또 환자(41.8%)와 가족(48%)에 비해 암전문의(73.1%)는 책자, 영상 등 교육 자료를 통해 알리는 것을 크게 선호하는 특징을 보였다.

설명간호사를 통해 알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환자(51.3%)와 가족(52.6%)은 암전문의(85.1%)와 의견 차이를 보였다.

신동욱 교수는 "환자와 가족이 교육 자료나 설명간호사의 설명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경향을 보이는 것은 본인의 상태를 잘 아는 담당의사와의 쌍방향 의사소통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종혁 교수는 "환자와 가족이 적정 수준의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부작용 설명을 위한 충분한 진료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며 "포괄적인 암 정보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력을 양성해 각 지역에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저명 국제학술지인 정신 종양학(psycho-oncology)誌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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