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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 최후 승자는? 캠프도 안심 못한다는 선거 판세

  • 강신국
  • 2015-12-07 06:15:00
  • 선거 이슈는 네거티브·단일화·비개국 표심·동문 합종연횡

38대 대한약사회장 선거가 막을 내리고 있다. 우편투표가 마감되는 10일 저녁(오후 6시부터 개표) 앞으로 3년간 대한약사회를 이끌어간 새 수장이 결정된다.

김대업-조찬휘 두 후보는 역대 가장 치열했던 선거전을 치렀다.

약사 표심은 누구를 향할까? 데일리팜은 대한약사회장 선거 핵심 이슈를 점검해 봤다.

◆네거티브, 흑색선전 = 일부 약사 유권자들은 선거기간 100통이 넘는 전화와 문자메시지 공세를 받았다. 후보자 자신의 정책공약 홍보 대신 상대 후보를 헐뜯고 비방하는 내용이 대세였다고 하소연 한다.

김대업 후보는 개인홍보물을 통해 조 후보의 각서파동 등 매관매직 논란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고, 조찬휘 후보는 PM2000 인증 취소 책임, 매약노로 김 후보를 몰아쳤다.

그러나 이 과정서 불거진 불법선거 논란은 약사 유권자들의 선거 무관심만 더욱 증폭시켰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여기에다 여대동문회의 특정 후보지지 선언과 약정원 선거개입 논란, 김 후보의 선관위 심의를 받지 않은 홍보물 발송과 조 후보의 맞대응 등 선거운동 기간 내내 상호 공방과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결국 두 후보의 네거티브 선거전이 어느 후보에게 유리할지 10일 저녁 판가름 난다.

◆김대업-좌석훈 단일화 = 김대업 후보와 좌석훈 후보는 투표용지가 발송되기 시작된 지난달 30일 전격 후보 단일화를 선언했다.

조찬휘 집행부 재선은 안된다는 기치를 내건 두 후보는 단일화에 합의했으나 단일화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평가도 나왔다.

결국 좌석훈 후보를 지지하던 약 10~12%의 유권자 표심이 김 후보 와 조 후보 중 누구를 향했는지도 이번 선거 관전포인트가 됐다.

좌 후보 지지층은 지난 선거에서 조찬휘 후보를 지지했던 조선대 동문들과 김대업 후보가 강세인 약사통신과 SNS 주도 약사들이 주축을 이뤘기 때문에 표심의 향방은 예측 불가다.

◆늘어난 유권자 그리고 투표율 = 이번 선거 유권자는 사상 처음 3만명을 넘어섰다. 근무약사, 병원약사 등 젊은 약사 유권자들이 급증을 한 게 원인이다.

약 1만명으로 추산되는 비개국약사 표심은 언론과 캠프별 여론조사에도 반영이 되지 않았다. 특히 투표용지가 거주지로 발송되다보니 투표율, 지지율 예측은 안갯속이다. 각 캠프를 여전히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이자, 내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하는 희망의 영역이다.

투표율도 변수다. 4일 현재 투표율은 26.3%로 지난 선거 대비 1%p 하락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투표율은 62%, 투표참여자는 1만90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 캠프 관계자는 "개국약사는 75% 이상 투표에 참여를 한다고 볼 때 비개국약사들의 투표율은 절반도 안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3000~4000표로 예상되는 비개국 표심이 어느 후보에게 쏠릴지가 이번 선거 최대 승부처라는 관측이다.

◆성대+서울대 연합 = 지난 선거에서 조찬휘 후보의 압승에는 일반약 약국 외 판매에 대한 회원들의 심판론이 결정타였다.

중앙대+성대+조선대 연합전선 구축도 조 회장 당선의 무시할 수 없는 변수였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는 중앙대와 성대가 사실상 결별했다. 대약, 서울, 경기가 모두 성대출신 후보가 출마하면서 성대 동문회 결집의 계기가 되지 않았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성대 동문회는 신충웅 회장을 사실상 솎아내고 이진희 씨를 새 회장에 추대할 때부터 선거 개입은 기정사실이었다.

여기에 서울대 동문회도 성대와 조인을 하면서 성대+서울대와 중앙대 구도로 전개됐다.

모 동문회 관계자는 "성대가 이렇게 결집해 선거를 치른 적은 아마 없었을 것"이라며 "정종엽 회장 이후 서울대, 중대가 독식해온 대약회장에 대한 열망이 기폭제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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