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시장 성장…약국에 새 가능성 열린다
- 김지은
- 2016-01-18 06: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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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인, 불면증 확대...약국 생약 성분 OTC로 수면 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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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약사·제약사 수면장애 OTC 좌담회 불면증으로 시달리는 사람이 늘면서 돈을 주고 단잠을 사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단잠을 자고 싶은 소비자들이 늘면서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 시장도 고속 성장 중이다. 약국에도 새 가능성의 시장이 열렸다는 의미다.
광동제약은 17일 광동제약 2층 회의실에서 개국, 학술 약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약국 매의 눈으로 바라 본 약국 신시장, 수면장애'를 주제로 OTC 좌담회를 진행했다.

이날의 주제는 현대인들이 겪는 수면 장애. 현대인은 특히 스마트폰과 과로, 카페인 과다섭취 등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인해 불면을 겪는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주경미 데일리팜 부사장은 "슬리포노믹스 중심에 약국이 있어야 한다"며 "사람마다 잠이 안오는 이유는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수면장애 상담은 '왜' 잠아 안오는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 부사장은 또 "잠이 곧 최고의 메디케이션이란 말이 있다"며 "약국은 수면의 양, 질 모두 집중할 수 있는 슬리포노믹스 시장을 위해 관련 OTC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수면 장애 원인·증상=불면증은 병명이 아니라 입면 장애, 지속장애 등의 증상을 의미하는 것이다. 불안 긴장 소화기 호흡기 이상 수면무호흡증 등 다양한 질환이 동반된다.

렙팀에도 잠은 영향을 미치는데 렙틴은 지방세포에서 나오는 것으로, 식욕억제 기능을 하며 수면 중 분비가 증가하는 것이다. 곧, 잠을 자지 못하면 렙틴이 식욕억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이것은 비만 등을 유발한다. 오성곤 박사는 "불면은 곧 만성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그것은 코티졸을 증가시키고 멜라토닌을 감소시켜 수면리듬 손상을 가져온다"며 "불면은 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성장장애와 만성 스트레스, 비만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불면은 잠을 자는 시간 이외 깨어있는 낮 시간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미 사회적 문제로까지 인식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이미지 약사는 "자신이 불면인지 모르는 환자도 있고 불면을 숙면처럼 받아들이는 환자도 있다"며 "예를 들어 나는 어떤 약을 먹으니까, 또는 나는 갱년기이니까 등의 이유로 불면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환자가 있는데 이들에게 적당한 메디케이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약사는 "불면증은 불면증 그자체로 끝나지 않는다. 사회적으로 평균 1년에 11.3% 일을 못한다고 계산한다. 사회적 비용으로 본다는 뜻"이라며 "미국에선 이미 불면증이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고 했다.
◆수면장애, 약국에서 집중해 볼 환자=그렇다면 약국에서 상담이 가능한 수면장애 환자에는 어떤 유형들이 있을까.

서정훈 약사는 "수면장애로 신경정신과 처방을 이미 받고 있는 환자에게 일반약을 권하거나 상담을 하기란 쉽지 않다"며 "약사가 발견해야 하는 수면장애 관련 처방 환자는 먼저 의원에서 간단한 처방전을 받은 비 만성질환자로 생활습관 개선 여지가 있는 사람"라고 말했다.
이들에게 약사는 엑티피드의 슈도에페드린 영향을 언급하고, 조피뎀에 대한 복약지도와 함께 생활습관을 언급할 필요가 있다는 게 서 약사의 설명이다.
일반 상담 환자 중 대표적으로 수험생은 약국에서 수면 관련 상담을 하고 일반약을 권할 수 있는 타깃이다. 수험생은 긴장과 스트레스로 불면이 오기 마련인데 마그네슘과 비타민D 복용과 함께 깊은 수면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생약 성분의 수면 유도 제품을 권하면 효과적이다.

◆약국에서 수면 상담, 이렇게 하면=약국에서 불면증 환자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은 이유는 이들 중 대다수가 전문약 복용 환자거나 지명구매로 특정 일반약을 구입하는 환자이기 때문이다.

불면증의 경우 단기적인 치료보다는 장기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기존 항히스타민제의 일반약보다 부작용이 적은 생약 제제를 장기적으로 복용하며 '짧게 자도 달게 자는' 중요성을 인지시켜 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국내 출시된 생약 성분 수면 치료제 레돌민의 경우 성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레돌민에 포함된 두가지 대표적인 생약 성분은 길초근, 호프근이다.
길초근은 아시아에서 잘 사용되지 않는 성분들이다. 유럽에서 5세기부터 사용됐고 진정효과가 있다. 집중력 및 작업능력을 향상시켜 줘 온화한 진정작용을 가져온다. 길초근은 수면 리듬을 찾아주는 것에 의미가 있다. 잠을 들고 깨는 사이클을 조절하는 작용을 한다.
홉프는 유럽에서는 진정효과가 있어 불면증에 응용된다. 한방적으로 홉은 안신, 건위소식, 이뇨 등에 효과가 있다. 열을 가라앉혀 준다.

약국에서 특히 20~50대 직장인 여성의 경우 폐경기, 갱년기에 불면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경우 불면증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아 약사가 먼저 상담을 시도하면 효과적일 수 있다.
홍승혜 약사는 "폐경기 여성의 절반 이상이 잠들기 어려움을 호소하고 수면이 충분치 못하며 우울감, 불안감 등이 나타난다"며 "이때 생약 성분의 수면유도제를 권하거나 다른 영양제 제품과 함께 병용 투여할 수 있도록 하면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도 설명했다.
노인성 불면증 증세도 많이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다. 이 경우 불면증을 방치하면 노인에게는 심혈관계 질환 유발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잠을 적게 자면 치매 환자의 뇌세포에서 볼 수 있는 독성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가 더 많이 생성될 수 있다고 설명할 필요가 있다.
홍승혜 약사는 "약국에서 레돌민 적용 팁은 수면제, 수면유도제로 한정지어 추천하기 보다는 스트레스 완화제, 신경조절제로 상담하는 것이 긍정적"이라며 "또 컴플레인 방지 차원에서도 전문약을 대신하려 하지 않는 게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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