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잘날 없는 의협…의사 7063명 추회장 탄핵 서명
- 이혜경
- 2016-01-21 06: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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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의총 주도로 서명 작업...추무진 회장 돌파구 마련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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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이 의사회원 7063명의 탄핵 서명의 위기를 기회로 돌릴 수 있을까.

탄핵 서명은 7063명의 의사회원이 동참했다. 지난해 3월 20일 제39대 의협회장 선거에서 추무진 회장의 득표수 3285표보다 두배 이상의 인원이 탄핵을 지지한다는 이야기다.
이번에 서명한 의사회원 중 일부는 발의요건을 갖추지 못한 회비 미납자나 의대생이 포함됐다고 하지만, 7000명이라는 숫자가 미치는 영향을 클 것으로 분석된다.
나경섭 대표는 "원격의료, 대한방과 관련해 대오가 무너진 집행부라면 의사를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판단해 탄핵 서명운동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회장 불신임 발의 요건인 유권자의 1/4 이상의 의사회원의 서명 또는 재적대의원 1/3의 서명을 갖추지 못한 채 탄핵 서명지를 전달한 배경으로는 '압박'이라는 단어를 꺼내들었다.
정인석 대표는 "7000명이기 때문에 불신임안 발의를 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며 "하지만 임시대의원총회나 4월 대의원총회 전까지 서명을 계속 받아 언제든 요건을 갖출 수 있다. 시급한 현실을 대처하지 못하는 집행부를 압박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탄핵 서명운동에는 미소모가 나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2968명의 서명을 더했다.
탄핵 서명지를 받아든 임수흠 의장은 "발의요건은 갖추지 않았지만 몇 가지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이 정도라는 압박용과, 이런 상황이니 대의원회가 제대로 역할을 하라는 의미를 알고 있다. 운영위원회에서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오히려 탄핵 서명이 의협 집행부의 대정부협상력을 저하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와 관련, 정인석 대표는 "전쟁 중에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고 하지만 진정한 리더가 아닌 간자나 엑스맨일 경우가 있다. 더 확실히 하기 위한 뜻"이라고 강조했다.

추 회장은 "지난해 말 토론회를 통해 의료일원화에 대한 오해가 빚어진 이후 해명을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이 뜻(탄핵)을 표현하겠다는건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추 회장은 "모든 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회무에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그분들이 도와주면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저지 등 대외적 투쟁에 큰 보탬이 되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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