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카→프로페시아 편법처방 여전…해법은?
- 영상뉴스팀
- 2016-03-07 06: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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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분할 복용, 이상반응 초래 위험도…여성 건강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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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트] 최00 약사: "처방 많이 나오죠. 대충 20대, 30대에 머리가 약간 허전하신 분들이 오셔서 프로스카 처방 받아 가면 백발백중이죠. 피나스테리드 1mg과 5mg 처방 비율이 반반정도."
[멘트] 박00 약사: "처방 많이 나오죠. (여자들 호흡기나 피부에 닿으면)안 좋죠. 여자들은 치명적일 수 있거든요."
[오프닝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의약업계 핫이슈와 사건/사고를 집중 조명해 보는 브리핑뉴스입니다.
이번 시간은 방금 약사들의 의견을 청취한대로 MSD 전립선치료제 프로스카와 탈모치료제 프로페시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잘 쓰면 약, 잘못 알고 쓰면 독이 될 수도 있는 피나스테리드 제제 이모저모 시금 시작합니다.
[리포팅] 프로스카와 프로페시아는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약입니다.
이 약은 둘 다 MSD가 개발했고, 용량만 달리하면 하나는 전립선치료제(프로스카/5mg)로 다른 하나는 탈모치료제(프로페시아/1mg)로 사용됩니다.
이와 유사한 약물은 화이자 비아그라(실데나필50/100mg)와 레비티오(실데나필20mg)가 대표적입니다.
프로스카는 주로 비뇨기과에서 사용되며 전립선비대증에 적응증이 있고, 급여약물입니다.
한달 처방 약제비는 1만 1000원선입니다.
프로페시아는 피부과와 비뇨기과에서 주로 처방됩니다.
그런데 탈모치료제로 쓰일 때는 보험적용이 안됩니다.
한달 약제비도 약 6만 2000원선으로 껑충 뜁니다.
문제는 바로 같은 성분이면서 용량은 줄어 든 약값이 원인입니다.
그렇다고 이 같은 문제해결을 위해 무턱대고 프로페시아 보험등재를 요구하기도 어렵습니다.
탈모인구 1000만, 탈모시장은 1조원에 달해 고위험 환자군 약제비를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탈모 환자가 비뇨기 약물인 프로스카를 편법 처방받아 약을 쪼개 먹는 사례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탈모 환자는 싼값에 약물을 처방 받을 수 있어 좋고, 의사는 처방 건수를 늘릴 수 있어 이른바 누이 좋고 매부 좋기 때문입니다.
언뜻 보기엔 5mg을 1/4 토막 또는 1/5 토막씩 분할해서 복용해도 문제는 없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그렇지가 않습니다.
그림을 보면서 설명하겠습니다.
cGMP공정 하에서 아무리 약물 배합을 정확하게 하더라도 100% 균일하게 약물이 분포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때문에 프로스카 1정을 1/5 등분하더라도 함량이 정확하게 1mg씩 들어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피나스테리드 성분은 약물 특성상 정확량을 복용하지 않을 경우 효능효과는 고사하고 간기능과 성기능 이상반응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호르몬제라는 특성상 가임기 여성이 호흡기와 피부에 접촉할 경우, 기형아 유발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쪼개진 상태로 장기간 공기 노출 시에는 성분 변화도 우려됩니다.
장기간 복용해야 효과를 발현하는 호르몬제다 보니 미세한 수치기는 하지만 발기부전이나 우울증도 유발할 수 있어 용량을 맞춰 복용하는 것은 필수사항입니다.
다시 말해 한달에 5만원을 절약하려다 되레 병을 키우거나 가족의 건강까지도 헤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주의해야할 사항은 또 있습니다.
바로 헌혈과 수혈인데요.
피나스테리드 제제를 복용 중인 사람은 절대 헌혈을 해서는 안됩니다.
물론 헌혈 전 문진표를 작성하기는 하지만 다음과 같은 사고는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3년 간 헌혈금지약물 혈액출고 현황을 살펴보면 이 제제를 복용한 환자가 헌혈을 하고 그 혈액이 수혈된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국회 보건복지위 김성주 의원실 자료]
[인터뷰] 정재훈 약사(팜스터디 대표): ""약국에서 이 약물을 여자분들이 취급할 때는 맨손으로 만지지 않도록 주의를 시킵니다. 이 약을 복용했을 때 흔한 부작용으로는 발기부전, 성욕감퇴 등이 있습니다."
[클로징멘트] 2000년 출시된 프로페시아는 300억원대 외형을 자랑하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로 제네릭만 30여개에 달합니다.
오리지널 프로페시아의 약물 안전성과 효능은 임상에서 80~90%의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위약대조 5년 간 임상: 대상 1553명, 탈모 진행 중단 효과 90%, Kaufman 박사 진행 *10년 간 임상: 대상 118명, 86% 탈모치료 효과]
프로스카와 프로페시아의 효능효과는 검증됐습니다. 이상반응 역시 블랙박스 경고문을 잘 따를 경우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프로스카를 가장한 프로페시아 편방처방 문제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보건당국과 의사단체 그리고 관계 제약사가 하나된 일련의 해결책 모색이 요구됩니다.
뉴스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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