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끼리 소통 내세웠던 약사회 '팜통', 몇달째 '불통'
- 정혜진
- 2016-05-10 06: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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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개월 전 방치된 채 안내도 없어...약사회 "재정비해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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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약국가에 따르면 '팜통'이 지난 겨울 기점으로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다시 시도해주십시오'라는 팝업만 띄운 채 접속이 어려운 상태다.
'팜통'은 대한약사회가 약사들 간 소통을 위해 만든 SNS. 회원 간 개별 대화는 물론 지역 약사회 간 소모임, 집행부의 공지 전달 등 다양한 기능을 담고 있다.
하지만 조찬휘 회장이 재선하고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한 최근까지도 '팜통'은 전혀 활용할 수 없는 상태다.
이전 집행부에서 '팜통'을 담당한 건 회원소통위원회였다. 그러나 새 집행부가 구성면서 소통위원회가 사라졌다. 약사들이 '새 집행부가 꾸려지면서 팜통 담당 임원이 적시에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추측하는 이유다.
서울의 한 약사는 "지난 겨울부터 푸시, 알림 등이 오지 않았는데 생각해보니 선거 시점부터였던 듯 하다"며 "팜통만 잘 사용해도 대한약사회가 회원들에게 문자를 발송하는 비용 수 백만원을 절약할 수 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역의 또 다른 약사도 "수개월 째 접속이 안되는 걸 보면서 집행부가 소통하려는 의지가 약하다고 느낀다"며 "팜통 담당자가 없다는 건 소통에 목말라 있는 회원들에게 내부정보를 설명하고 이해시킬 임원이 없다는 뜻"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오류가 있다거나 정비를 한다는 등 어떤 안내나 공지도 없이 어느날 갑자기 프로그램이 버려진 건 대한약사회의 관리 부실을 탓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대한약사회는 경제적인 원인을 꼽았다. 팜통은 당초 개발 비용을 들이지 않았다. 개발사는 약사들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며 발생할 광고 등의 수익을 기대하고 무료로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나, 사용자가 생각보다 많지 않자 수익성이 악화돼 프로그램을 포기했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그 동안 상대적으로 활용성이 낮으면서 비용지출이 많아 부담이 되었던 개별 대화 등의 기능 대신 대한약사회 공지와 정보 제공, 교육 콘텐츠 제공 등으로 회원과 약사회가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수정 보완해 새롭게 선 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통위원회 대신 청년약사위원회가 이를 담당하여 기능개선 및 보완을 위한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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