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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용 병협회장 당선…의-병협 화합 발판 마련되나

  • 이혜경
  • 2016-05-14 06:14:58
  • 소통·화합 강조한 홍 회장 "의협·의학회 존중" 약속

13일 선출된 홍정용 병협회장이 병협회기를 흔들고 있다.
4년 만에 중소병원장 출신의 병협회장이 탄생했다.

홍정용 신임 대한병원협회장은 13일 열린 제57차 정기총회에서 제38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그는 1983년 개원해 33년간 병원을 경영한 경험을 살려 왜곡된 대한민국의 의료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출마했다.

그래서일까. 당선 소감 또한 산적한 의료계 현안을 해결하겠다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단 조건이 있다. 의료계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의료계 내부의 의견 합치와 공감대 형성이다.

홍 회장은 "그동안 많은 의료계 현안을 해결하지 못한 이유를 반성해보니, 의료계 내부에서도 토의와 의견교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였다"며 "앞으로 의협과 의학회 등 모든 분들을 설득하고 존중과 배려하면서 공감을 이끌 수 있는 회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같은 당선 소감은 정기총회를 축하하러 참석했던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추 회장은 "박상근 회장이 의협과 병협의 보이지 않는 갈등을 메우기 위해 큰 역할을 해줬다"며 "새롭게 선출되는 회장 또한 의협과 함께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의협 상임이사직에 병협 추천 인사를 임명하겠다는 약속도 이어갔다.

추 회장은 "의협 정기총회에서 상임이사를 20명에서 25명으로 증원하기로 의결됐다"며 "다양한 직역의 의견을 받기 위해서다. 병원협회 집행부가 구성되면 의협의 상임이사를 추천해달라"고 제안했다.

한편 홍 회장은 소통과 공감, 협상력이 강한 병원협회로의 발전을 약속했다.

홍 회장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의료계의 다양한 관계를 상호 존중하고 의견을 조율할 것"이라며 "갈등의 해결사로 조정과 합의를 도출하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홍 회장이 공약으로 내세운 것은 ▲전체 의료계의 단일한 의견 도출 ▲외부적으로 다양한 네트워크 활용 ▲국민에게 보다 질좋은 의료서비스 제공 ▲의료인력 수급 문제 해결 등이다.

홍 회장은 "이러한 공약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혼자서는 불가능하다"며 "직역과 지역을 총 망라하여 통일된 의견을 도출하고, 소탐대실하는 누를 범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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