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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사 품절에 약국, 병원서 약 빌려쓴다"

  • 정혜진
  • 2016-05-17 08:00:27
  • 품절 잦아도 도매·약국에 신경 안써..."도매 영업사업만 바빠"

프리토, 듀악, 뉴프로패취, 수텐 등 다국적사 제품 품절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약국과 도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그럼에도 다국적사는 병원 외에는 수급 균형에 노력하지 않아 도매와 약국만 제품 구하기에 지쳐가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K '프리토', GSK '듀악겔3%', 한국알콘의 안과제품 다수, 한국화이자제약 '수텐', 한국유씨비제약 '뉴프로패취' 4mg , 8mg 등이 품절됐지만 처방이 계속돼 제품 없는 약국과 도매가 불편을 겪고 있다.

유통에서는 이들 제약사가 병원 공급만을 최우선을 삼으며 품절 공지 외에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물량이 부족한 약국이 병원 약제부에서 품절 의약품을 빌려 쓰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는 것.

이들 다국적제약사는 거래선 약국에 제품 품절를 공지하고 있지만 처방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 약국에서는 품절 의약품 공급을 요구하고 있다.

유통 입장에선 '품절 의약품을 약국에 구해줘야 능력있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이 되면서 유통 영업사원들만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의약품유통업체 대표이사는 "영업사원들이 품절 의약품을 구해달라는 요구로 인해 매일 제약사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며 "품절 의약품을 구하기 위해 영업사원들간 보이지 않는 눈치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품절 의약품으로 인해 의약품유통업체는 제약사와 약국 등 거래선에서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인 다국적제약사들은 손을 놓고 있다.

다국적제약사들은 의약품유통업체들에게 원료 수급 문제, 통관 과정에서 문제 발생 등의 공문 한장만 보내고 더이상의 조치를 하고 있지 않고 한국 지사에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의약품유통업계 일각에서는 품절 의약품으로 인한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품절 의약품은 처방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품절 의약품이 계속해서 처방나오게 되면 영업에서의 혼란은 물론이고 환자들에게도 불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약품유통협회 관계자는 "다국적제약사들의 빈번한 품절 의약품으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는 만큼 해당 제품들은 처방을 중단하는 제약사들의 책임있는 행동이 필요하다"며 "협회 차원에서 품절 의약품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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