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의사회원 사건…추무진 회장 할말은 많지만
- 이혜경
- 2016-07-28 0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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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 자체 보다 본질이 쟁점…"적극 표명 못한 이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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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회장은 지난 2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22일 의협의 성명서가 배포되기 전 유족을 만난 적은 없지만 이번 사건에서 중요한건 제도적인 문제에 대한 지적"이라며 "본질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추 회장의 발언은 곧 구설수에 올랐다. 의협이 안산 의사회원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면피성 성명서를 발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의협의 소극적 대처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추 회장은 27일 오전 열린 상임이사회에 안산 의사회원 사건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그리고 당일 오전 11시 긴급기자회견을 개최하기로 했다.
지난 20일 안산시의사회의 '복지부는 강압적 현지조사를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서 발표 이후 사건을 조사해 오던 의협 차원에서는 소극적 대처에 대한 비난이 억울하다는 입장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오전 11시 긴급기자회견은 돌연 취소되고, 정오 쯤 추 회장은 의협회관 1층에 있던 기자들에게 티타임을 요청하고 답답한 속내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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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인 21일 오전 추 회장은 의협 보험국을 통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이라는 보고를 들었고, 오후 2시 20분 경 의협신문 기자로부터 유족으로부터 동의를 얻어 취재 중 녹음한 내용을 전달받았다.
추 회장은 "같은 날 오후 3시 쯤 김두식 심평원 급여조사실장이 의협을 방문했고, 김숙희 부회장, 임익강 이사, 홍순철 이사가 배석한 가운데 사건 경위를 들었다"며 "대한비뇨기과의사회가 유족을 보호하고 유족의 입장을 청취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함께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22일 의협 성명서가 배포되기 전까지 충분히 안산 의사회원의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었다는게 추 회장의 설명이다.
추 회장은 "안산 의사회원 사건의 본질을 봐야하고, 제도적인 문제점이 드러났기 때문에 의협은 현지조사와 개선방안을 심평원에 제시해야 하는 입장이었다"며, 따라서 26일 오후 손명세 심평원장을 만나 현지조사와 현지확인 제도 개선방안을 요구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인이 된 안산 비뇨기과 A원장은 사망직전 급여비 부당청구로 복지부의 현지조사를 받았다. 부당내역은 티눈 및 굳은살과 응괴성 여드름 비율이 81.5%로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게 심사평가원 측 설명이었다.
이와 관련 A원장은 현지조사 과정에서 총 33개월 진료분 중 600여 건의 허위청구 사실을 인정하고 사실확인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시의사회는 그러나 "비정상적인 청구가 자주 반복된 A원장에게 심평원이 사전에 경고 내지 주의환기를 줬다면, 의사가 정부에서 요구하는 기준에 맞지 않는 청구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비극적인 사건으로까지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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