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시럽병 주의…약국용품 위생기준 부재
- 정혜진
- 2016-09-02 06: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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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업체 "공정과정 검수 누락, 단순 불량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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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한 약국 약사는 조제를 하다 불량 시럽병을 발견했다. 흰색 반투명 플라스틱 병 안에 검은 이물질이 끼어있었는데 일부는 병 벽면에 박혀 아예 공정 상 혼입된 것으로 보이는 것도 있었다.
이 약사는 "새 포장을 뜯었는데 닦아지지 않는 이물질이 낀 제품을 발견했다"며 "간혹 이런 것들이 발견되는데, 이렇게 상태가 심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제보 이유를 설명했다.
약사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과거에도 간혹 이물질이 발견되곤 했다. 심한 경우 벌레가 나오기도 해 위생상태가 의심되는 상황이다.
약사는 "발견하면 그냥 버리는데, 간혹 지나쳐 환자에게 가면 난감해진다"며 "시럽병이 소아과 조제에 주로 쓰이다 보니 아이 엄마들의 항의가 들어오기도 한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에 불량 상태를 확인한 제품 생산처 M사는 "이 경우는 시럽병을 찍어내는 공정 중 초반에 기계 온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탄 플라스틱 부식물이 끼어들어간 듯 하다"며 "검수 과정에서 불량품을 골라내고 배송하는데, 워낙 많은 물량이 한꺼번에 생산되다 보니 걸러내지 못한 듯 하다"고 확인했다.
이어 불량률에 대해서는 "한달에 하나가 나올까 말까한 수준으로 매우 적다"며 "불량품이 들어오면 새 것으로 교환하고 내부에서 폐기처분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약국에서는 이번 시럽병처럼 약국용품 생산 기준에 위생 기준이 없다는 점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한다.
단순 공산품으로 생산되기에, 약을 직접 담는 병이나 약포지, 산제 포장지 등이 어떤 위생 환경에서 생산되는 지 감시감독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도 "복지비 등 담당 부처에서 정하는 위생 근거가 없어 내부 규정에 따라 생산시설을 관리한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약사도 "약이 직접 닿는, 특히 액제를 담는 용기의 위생 기준은 필요하다고 본다"며 "약국에서 씻어서 사용할 수 없어 깨끗하다고 믿고 사용하는데, 이처럼 단순 불량품이 아닌 심각한 이물질이 나온다면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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