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17 20:30:36 기준
  • 의약품
  • 데일리팜
  • #MA
  • 신약
  • #약사
  • 글로벌
  • #질 평가
  • 제약
  • #제품
  • 약사 상담
네이처위드

하지정맥류 건강보험 진료비 연 436억…외래 25%↑

  • 김정주
  • 2016-12-11 12:00:01
  • 건보공단 지급자료 분석...50대 여성·여름철 많이 발생

하지정맥류(I83,I87)로 요양기관에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환자들이 한 해 19만명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진료비 또한 연 436억원 소요되고 있었다. 주로 50대 여성 환자들에게서,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이 이 질환에 대한 2010~2015년 지급자료에 기반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진료받은 환자는 2010년 16만4000명에서 2015년 19만2000명으로 5년 새 17.2%에 달하는 2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구분해 보면 남성은 2010년 5만2000명에서 지난해 6만2000명으로 19.1% 증가했고, 여성은 2010년 11만2000명에서 지난해 13만1000명으로 16.4% 늘었다. 특히 이 질환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 많았다.

이 질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0년 396억원에서 지난해 436억원으로 9.9% 증가했다. 이 중 입원 진료비는 2010년 249억원에서 252억원으로 1.2% 늘었고, 외래는 같은 기간 147억원에서 184억원으로 24.6% 증가했다.

이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인원을 최근 6개년 평균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7~8월에 진료인원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최근 6개년 평균 기준으로 진료환자의 월별 추이를 보면, 여름철 7월에는 3만4637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8월 3만3067명, 6월 2만7768명 순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일산병원 흉부외과 홍기표 교수는 여름철(7~8월)에 하지정맥류 질환이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여름휴가나 방학기간 동안 치료를 받으려는 것과 여름에 짧은 옷을 입기 곤란해 치료를 받으려는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를 기준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50대 이상(5만명, 26.2%)이 가장 많았으며, 40대(4만1000명, 21.5%), 60대(3만3000명, 17.3%) 순이었고, 40대 이상부터 전체 진료환자의 77.8%(15만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남성과 여성의 비를 보면 40대 여성이 남성보다 3배로 가장 많았고, 30대와 50대 여성이 여성이 남성보다 각각 2.5배로 많았다.

홍 교수는 이에 대해 "여성 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발생빈도가 높고, 비교적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있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은 50대가 병원을 찾아가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50대 882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813명, 40대 726명 순이었다. 남성은 70대 이상이 657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543명, 50대 356명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 정맥류란 외관상 혈관의 모양이 꼬불꼬불하고 튀어나와 있으며 지름이 3mm 이상인 혈관을 지칭하며 튀어나오지 않았어도 초음파검사상 '역류'라고 하는 비정상적인 혈액의 흐름을 보이는 표재성 혈관도 정맥류라고 한다.

질환의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 여성 호르몬의 영향, 직업 적인 영향 등을 생각할 수 있다. 부모가 정맥류가 있을 경우에 그렇지 않을 경우보다 자녀에게서 정맥류 발생 가능성이 높다. 또한 임신 중 호르몬 변화로 인해 정맥류가 발생했다가 출산 후 대부분 호전되나 일부에서는 출산 후에도 정맥류가 계속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

직업적으로는 오랜 시간 서서 일하거나 앉아서 일할 경우 하지 정맥에 염증성 변화가 생기면서 혈관이 확장돼 하지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오랜 시간 서있거나 앉아서 하는 일은 가급적 피하고 수시로 다리를 들어올리거나 구부리고 펴고 돌리기 등의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의료용 고탄력 압박 스타킹 착용을 하는 것도 증상을 개선하고, 질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이번 분석에서 의료급여와 비급여, 한의분류는 제외시켰다. 진료실인원은 약국을 제외시키고 진료비 집계에는 포함시켰다. 수진기준에서 지난해 분은 올 6월 청구분까지 반영했고, 이 중 미청구분 자료가 있을 수 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