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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좋을까?"…약국체인 선택기준이 달라진다

  • 정혜진
  • 2016-12-13 12:16:49
  • 경쟁력 확보 위해 프랜차이즈 가입 고민하는 약사 늘어

'어디가 좋을까? 가입비는 얼만가? 가입하면 정말 좋아질까?'

약국 프랜차이즈 가입을 고민하는 약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 가입 문의는 물론 가입률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업체들의 의견이다.

온누리, 위드팜, 옵티마케어, 휴베이스, 데이팜, 메디팜, 리드팜 등 다양한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약사들이 가입을 고민하는 이유와 원하는 약국 모델이 무엇인지는 가장 궁금한 의제다.

로컬약국을 20년 가까이 운영해온 서울의 K약사의 고민은 '구색과 재고 관리'다. 단순히 의약품에 그치는 얘기가 아니다. 의약외품은 물론 공산품에 이르기까지, 건강과 관련된 제품 중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 수가 너무나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 약사는 "밴드 하나만 해도 크기, 모양, 색깔, 두께, 효과 등 수십개에 달하는 제품이 쏟아져 나온다"며 "모두 비슷한 제품임에도 소비자들은 자기가 원하는, 추천받은 '그 브랜드의 그 제품'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즉 이미 수십개를 구비했더라도 소비자가 원하는 '그 제품'이 없다면 판매가 위축된다. 한번 '이 약국에는 없네'라는 경험을 한 소비자는 다시 방문할 가능성이 줄어들게 마련이다.

그는 이런 이유로 최근 드럭스토어 형 매장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헬스&뷰티 스토어도 눈여겨보고 있다. 약국 인테리어와 제품 진열을 지금까지 하던대로 해서는 발전이 요원하다는 생각에 '인테리어만이라도 다시 해볼까' 고민하고 있다.

K약사는 "약사 혼자 의약품은 물론 의약외품, 간단한 화장품과 공산품 등까지 챙기긴 어렵다. 특히 중견 이상 약사들은 젊은층이 원하는 제품과 유행을 그때그때 캐치해 미리 제품을 준비해놓기 불가능하다"며 "이 부분을 해줄 수 있는 프랜차이즈 업체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특정 약사 혼자만의 생각이라 치부하기는 어려운 것이,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고민하는 방향 역시 이 부분이다. 가장 근접한 예로 온누리H&C는 플래그십 스토어 형식의 매장에서 다양한 제품을 매입하고 진열해 판매동향을 살피고 있다.

박종화 대표는 '소비자에게 실패 없는 쇼핑 경험을 주는 약국이 되자'는 모토로 약국 신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본사가 약국 판매제품, 진열 등을 고민하는 것이다.

K약사는 "다른 부분을 프랜차이즈 본사가 맡아주면 약사는 의약품에 집중해 상담과 판매를 할 수 있게 된다"며 "다른 약국에 없는 PB제품 확보를 위해 프랜차이즈에 가입하던 시대는 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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