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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능모욕 논란 한의사 진맥 검증 공모전 사실상 불발

  • 이혜경
  • 2017-01-03 06:14:53
  • 괴의연 공모전에 한의협 "상대할 가치 없어"

일선 단체가 한의사 진맥 검증을 시도했지만, 이에 응하는 한의사는 없었다. 한의사 단체는 이들 단체의 검증 시도에 "응대할 필요가 없다"는 일관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과학중심의학연구원(원장 강석하)은 지난해 8월 '한의학 진맥 타당성 검증 테스트를 진행한다'며 상금 1200만원을 내걸고 공모전을 진행했다. 이는 2014년 중국에서 진맥으로 임신을 진단할 수 있는 사람에게 상금을 주겠다고 지원자를 모집한 사례를 참고한 것이다.

당시 공모전에선 한의사 면허를 가진 사람으로 악의적인 지원을 막기 위한 참가비 15만원을 지불한 사람을 대상으로 했으며, 예비심사를 거쳐 본심사에서 11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의사들이 의료기기의 도움없이 진단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는 질병이나 상태(임신 여부, 태아의 성별 등)를 진맥만으로10명 이상 정확하게 진단했을 경우 성공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은 의사 포털사이트에서 화제가 됐고, 자발적 성금 2430만원이 모이면서 공모전 최종 상금은 3630만원으로 증액된 바 있다.

상금 증액과 함께 성공조건도 완화했다. 과의연은 과학적으로 진맥으로 알 수 없다고 판단되는 질병이나 상태에 대해 15명 중 80%인 12명 이상 맞추면 성공으로 인정하며, 한의사가 원할 경우 혀를 보는 설진이나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한의학적 진단법까지 허용하겠다고 했다.

한의사를 모욕하기 위한 공모전이라는 주장이 일자, 과의연은 "한방 치료들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지 못한 채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해외 연구결과들을 인용해 꾸준히 소개해왔다"며 "단 한명의 한의사라도 진맥에 성공해낸다면 한의학적 진단법이 옛날 사람들의 허황된 착각이 아님을 입증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상금 증액, 성공조건 완화에도 불구하고 공모 지원 마감 기간인 지난 12월31일까지 도전한 한의사는 단 한명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과의연은 "대한한의사협회와 참의료실천연합회에 공모 지원 등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답변은 받지 못했다"며 "지지자들이 보탰던 성금을 반환하고 자체예산 1500만원으로 마감 기한 없이 진맥의 유효성을 입증할 한의사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한의사 진맥 검증 사태와 관련, 한의협은 상대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지호 한의협 홍보이사는 "지난해 8월부터 공모에 지원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한편 과의연은 의료일원화를 위한 각종 활동을 위해 탄생한 단체로, 비의료인인 강석하 씨가 원장을 맡고 있다. 과의연 이사에 대한의사협회 한특위 위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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