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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교수들 "몸사리자"…약대에 몰아친 김영란법

  • 김지은
  • 2017-01-27 06:14:53
  • 명절 선물 사라지고 사은회도 중단…약대 교수들 외부 활동도 제한

김영란법이 일선 약학대학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달라진 환경에 약대 교수와 학생들 사이에선 "각박해졌다"는 말도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27일 약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김영란법 도입 이후 약대 교수와 대학원생, 재학생들의 활동이 일부 제한을 받고 있다.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는 대상은 그간 정부나 제약사 등과 협력 등 외부 활동이 많았던 교수들이다.

특히 임상약학 전공 교수들의 경우 제약사들과 공동 연구 및 자문 등의 활동이 많았는데 업체에서도 이런 활동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극도로 꺼리고 있다. 여기에 교수들도 몸을 사리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최근 일부 제약사의 전문가 대상 학술 마케팅 등이 리베이트로 연루된 영향을 미치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약대 교수는 "김영란법 시행 후 확실히 약학계 내부 분위기도 변화된 게 많다"며 "특히 국립대 교수들, 임상 약학 전공한 교수들이 더 조심하는 분위기가 있는데 업체들도 예전보단 교수에 자문을 구하는 등의 관련 활동을 줄이는 추세"라고 귀띔했다.

교수와 학생들과의 사이에도 일부 변화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눈에 띄게 변화한 점은 대학에서 학과 학생들이 교수를 위해 진행하던 사은회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졸업반인 학생들이 약사국시 전이나 후에 학과 교수들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열던 사은회가 일부 대학에선 사라지거나 일부 대학은 축소해서 진행하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해선 국민권익위가 학생 신분으로 교수에 사은회를 진행하는 것은 직무관련성 때문에 김영란법에 저촉된다는 해석을 내기리고 했다.

또 대학원에서 학생이 지도 교수에게, 또는 교수가 자신의 실험실이나 연구실 학생들에 제공하던 명절 선물도 올해는 찾아볼 수 없게 된 풍경이다.

한 약대 교수는 "학내에도 분위기가 삭막해지고 각박해진 게 사실"이라며 "그동안 명절때면 연구실 학생들에 고향에 내려갈 때 가져가라고 작은 선물을 돌리곤했는데 이번엔 학생들과 자체적으로 주고, 또 받지도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너무 각박해진 것 같아 씁쓸한 면도 있다"며 "직무관련성을 논하기 이전에 스승과 제자인데, 작게나마 그 마음을 서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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