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2016년 실적 17% 성장…사상최대 매출달성
- 안경진
- 2017-03-13 11: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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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 사업부 전략적 진전·전 지역 유기적인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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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오슈만(Stefan Oschmann) 머크 보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16년은 성공적인 한 해였다"며, "헬스케어 사업에서 신약 2건이 시판을 위한 등록 단계에 들어갔고, 생명과학 사업은 씨그마알드리치 통합 이후 빠른 진전을 이뤘다. 통합 시너지 창출과 함께 예상보다 빠르게 월등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합병 시너지를 넘어 유기적 성장 면에서도 주목할만한 실적을 냈다. 기능성 소재 사업부는 4대 핵심사업을 바탕으로 어려운 여건에도 강인한 면모를 보여줬다.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신기술에 과감한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이 공개한 경영실적에 따르면, 2016년 머크 그룹의 순매출은 전년(128억 유로) 대비 17.0% 증가한 150억 유로를 기록했다. 모든 지역이 유기적 매출 성장 3.2%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되며, 씨그마알드리치 인수에 따른 매출 증가는 16.4%였다. 이에 반해 남미권 중심의 부정적 환율 영향에 의한 그룹 매출 감소는 2.6%였다.
영업이익(EBIT)은 2015년(18억 유로)보다 34.6% 증가한 25억 유로를 기록했다. 핵심 영업이익 지표인 특별손익 항목 제외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전 이익)의 경우 45억 유로를 기록해 전년(36억 유로)보다 23.7% 올랐는데, 헬스케어와 생명과학 사업부의 활약이 주효했다는 자체 평가다. 덕분에 2016년 순이익은 2015년(11억 유로)보다 46.1% 급증한 16억 유로를 기록했다. 이 같은 긍정적 변화는 지난해 초 쿠반(Kuvan)의 판권을 바이오마린 파마슈티컬스에게 매각한 데 따른 이익이 반영된 덕분이다.
특별 손익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EPS)은 2015년(4.87유로)보다 27.5% 오른 6.21유로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4월 28일로 예정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머크는 배당금액을 주당 0.15유로→1.20유로로 높일 예정이다. 머크는 2009년부터 매년 배당금액을 높여왔다. 상기된 매출, EBITDA, 주당순이익은 머크가 지난해 11월 3분기 실적 보고에서 밝힌 수정 목표치를 충족하고 있다.
대부분 씨그마알드리치 인수로 야기된 순금융부채는 지난해 말 115억 유로로 줄어들었다. 2015년말에는 127억 유로였다. 이러한 추세를 따라 부채 축소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2016년 12월 31일 기준 머크의 전 세계 근로자 수는 총 5만414명으로 집계됐다.
헬스케어·생명과학사업부, 4분기 매출성장 견인
2016년 4분기 그룹 매출은 전년 동기(35억 유로) 대비 10.6% 증가한 38억 유로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헬스케어와 생명과학의 유기적 성장은 물론 씨그마알드리치 인수 후 큰 폭으로 증가한 매출 성장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별 손익 항목을 제외한 EBITDA는 지난해 4분기(9억 3300만 유로)보다 15.1% 증가한 11억 유로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특별 손익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전년도 같은 기간(1.13유로)보다 26.5% 급증한 1.43유로를 나타냈다.
특히 2016년 헬스케어 사업부의 순매출이 4.6% 성장한 점은 돋보인다. 다만 부정적인 환율 영향(-4.6%)과 쿠반의 판권 매각에 따른 부정적 포트폴리오 효과(-1.1%)로 인해 다소 상쇄됐다. 결과적으로는 2016년 헬스케어 사업부 매출이 69억 유로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1.1% 감소하는 결과를 낳았다.
재발성 다발경화증 치료제 레비프의 2016년도 매출은 경구용 제제와의 경쟁에도 불구, 1.7% 감소에 그쳐 선방했다. 여기에 부정적인 환율 영향(-1.5%)을 감안한 레비프 매출은 17억 유로에 달한다. 2015년 매출은 18억 유로였다. 2016년 항암제 얼비툭스 매출은 8억 8000만 유로로 지난해(8억 9900만 유로)보다 1.1% 성장했으나 부정적인 환율 영향(-3.2%)이 더해져 유기적 성장이 상쇄됐다. 난임치료 분야를 대표하는 재조합호르몬 고날-f는 2016년 미국에서 경쟁력을 높이며 12.4%라는 강력한 유기적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부정적인 환율 영향(-2.5%)을 반영한 매출은 7억5300만 유로였다(2015년 6억8500만 유로).
또한 면역항암제 임상 개발에 따른 연구개발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헬스케어 사업부의 특별손익항목을 제외한 EBITD는 6.3% 증가한 21억 유로를 기록했다(2015년 20억 유로). 현재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클라드리빈정과 면역항암제 #아벨루맙이 시판 승인을 위한 등록 단계에 있어 주목된다.
2016년 생명과학 사업부의 순매출은 전년(34억유로) 대비 68.6% 증가한 57억 유로를 기록했으며, 수익성도 향상됐다. 이 중 씨그마알드리치의 인수가 매출 증가에 기여한 부분은 63.1%로 경미한 환율 영향(-0.8%)이 발생한 가운데 인수 효과가 매출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과학 사업부는 시너지 창출 등 씨그마알드리치와의 통합에 양호한 진전을 보였다. 통합에 따라 2016년말 연간 경상 비용은 1억500만 유로가 절감돼, 해당 기간 예상 절감 규모인 9000만 유로를 이미 웃돌았다.
또한 기존 목표에 없었던 매출 시너지 덕분에 2018년말까지 인수에 따른 전체 시너지 효과가 지난 10월 컨퍼런스 콜에서 발표한 연간 2억6000만 유로보다 많은 연간 2억8000만 유로에 달할 전망이다.
제약 생산 과정에 필요한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세스 솔루션 부문은 10.5%의 유기적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대학교와 제약사 연구소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 솔루션 부문의 유기적 매출 성장은 1.2%를 기록했다. 임상과 진단 검사는 물론 식품과 환경 업계를 대상으로 하는 응용 솔루션 부문의 매출은 유기적으로 4.3% 성장했다. 2016년 생명과학 사업부의 특별 손익 항목을 제외한 EBITDA는 2015년(8억5600만 유로) 대비 93.0% 증가한 17억 유로를 기록해, 생명과학 사업의 강력한 성장을 반영했다.
그 밖에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기능성 소재 사업부의 건재함이 돋보였다. 2016년 기능성 소재 사업부의 순매출은 전년(26억 유로)보다 1.8% 감소한 25억 유로를 기록했다. 주로 유기적 매출이 4.7%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2015년 인수한 씨그마알드리치의 SAFC 하이테크의 통합에 따른 매출 증가는 2.7%였으며, 긍정적 환율 영향(0.2%)으로 매출 감소가 일부나마 상쇄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액정과 보완 소재 사업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 소재 부문은 2016년 유기적 매출이 급감했으나 여전히 시장 리더십을 유지했다. 매출 감소는 전년도 실적 급증에 따른 기저 효과와 디스플레이 업계의 재고 소진에 따른 것이다. 한 가지 예외는 차세대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에너지 절감형 UB-FFS 기술 부문이었다. 이 부문은 4분기 최대 매출과 함께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집적회로 소재 부문도 강력한 유기적 매출 성장을 시현했다. 안료/기능성 소재 부문은 2016년 견조한 유기적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어드밴스드 테크놀러지스 부문도 OLED 소재의 두 자릿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 머크는 지난해 9월 독일 본사 담스타트에 신축한 OLED 생산 시설을 오픈했는데, 기능성 소재 사업부의 특별 손익 항목을 제외한 EBITDA는 2015년(11억 유로)보다 2.3% 감소한 11억 유로로 집계됐다.
한편 머크 그룹은 2017년 그룹의 유기적 매출이 지난해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별손익 항목을 제외한 EBITDA는 전년도 수준에서 소폭의 변동이 있음을 감안할 때 다소 안정적인 상태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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