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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세브란스병원 매각설에 문전약국가 '풍전등화'

  • 김지은
  • 2017-04-25 12:18:36
  • 동백 세브란스 개설준비 소식에 또 다시 위기론

수년째 매각설이 돌고 있는 용인세브란스병원 전경.
적자 운영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용인세브란스병원 매각설이 또 다시 수면 위에 오르면서 인근 문전약국들도 향후 대응 방안을 두고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현재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용인세브란스병원 인근으로는 총 3곳의 문전약국이 병원 출입구 인근으로 포진해 있다. 주변에 병원 환자 이외 유동인구가 많지 않고, 거주 지역도 약국과 떨어져 있어 대부분 이곳 약국들은 병원 처방전이 수입의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병원 매각설은 이곳 약사들에게는 생존이 달려있을 수 밖에 없는 문제. 이곳 약국들은 병원 측 움질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형편이다.

최근에는 올스톱됐던 용인시 기흥구 동백세브란스병원 공사 재개 소식이 들리면서 이곳 약사들은 또 다시 향후 대응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빠졌다.

병원 인근 약국 약사는 "처음 여기 병원이 매각된다는 소문이 돈 것은 10년 정도 된 것 같다"면서 "이 지역에서 계속 약국을 하다 13년 전 이곳 병원 문전으로 약국을 아예 옮겼는데 3년만에 그런 소식을 듣고 적지 않게 놀라 여러 통로로 많이 알아봤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이후 지속적으로 병원 매각 소문이 들렸었는데 최근에 또 다시 동백세브란스병원 공사 재개 소식과 더불어 이곳 병원 폐업 소문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수년째 계속 불안하다보니 불안이 만성화됐는데 당장 대안을 마련하자니 머리가 아프다"고 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인근에 위치한 문전약국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곳 약국 중 일부는 연세의료원이 새로 용인시 처인구에 오픈을 예고한 동백세브란스병원 인근 약국으로의 이전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근에 분당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등 대학병원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후발 주자인 동백세브란스병원이 쉽게 자리를 잡고 환자를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게 약사들의 반응. 약사들은 수십억을 투자해 신규 문전약국으로 들어갔을 때 올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고 토로했다.

한편 현재 터만 자리잡고 있는 동백세브란스병원 인근으로는 문전약국 분양을 위주로 한 상가 시행사들이 경쟁적으로 분양 사업을 전개 중에 있다. 이들 상가는 1층에 2~3곳 약국을 분양하며 20~30억대 분양가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기존 용인세브란스병원 인근 약국들은 워낙 매각설이 오래 회자돼 불안도 만성화되고 일정 부분 대비를 하고는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새로 오픈하는 동백세브란스병원 인근 문전약국 자리 분양 경쟁이 과열화되고 초기 진입 비용이 워낙 높다보니 진입한 약국들의 향후 경영이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세의료원 측은 2014년부터 용인세브란스병원을 500억원에 매각하는 동시에, 용인시 기흥구에 2880억 원을 들여 지하 4층, 지상 13층에 800여 개 병상과 암센터, 심혈관 센터 등 8개 센터 31개 과를 갖춘 동백세브란스병원을 2019년까지 완공하기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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