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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웅제약의 글로벌 도전방식에 거는 기대

  • 데일리팜
  • 2017-04-26 06:14:53

최근 대웅제약이 현지 파트너와 손잡고 미국 시장에 항생제 메로페넴을 발매한 것은 국내 제약사에 색다른 이정표를 제시하는 일대 사건이다. 흔히 제약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이야기할 때 혁신 신약개발은 지고지순한 방법으로, 제네릭은 제약 선진국 외 국가를 두드려보는 곁가지로 치부하는 분위기가 역력한 상황에서 대웅의 새로운 도전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결국 꿩잡는 것게 매이며, 이렇게 성장한 방식이 바로 이스라엘 테바다. 2015년 12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이후 1년4개월 만에 대웅이 미국 시장서 본격 마케팅과 영업을 하게 된 것은 국내 제약산업계에도 새로운 영감을 주고 있다.

대웅의 도전이 의미있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보다 글로벌 경영에 관한 유연한 태도와 경영진의 두려움 없는 도전과 모험 정신일 것이다. 신약개발, 제네릭 등 회사가 보유한 여러 역량 가운데 경쟁력있는 부문을 내수에 한정하지 않고 의약선진국 가운데 단일국가로 제일 큰 미국시장에서 정면 승부를 걸었다. 한국 제네릭 의약품 가운데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는 상징성도 만만치 않다. 뿐만 아니라 우리 시장 환경과 전혀 다른 미국 시장을 체험하고 배우는 기회를 스스로 창출했다는 점 역시 다음 행마를 위해 매우 바람직해 보인다.

다음 행마는 적응증을 넓혀가며 다양한 국가에 친출하고 있는 보툴리눔톡신제제 나보타다. 나보타는 미국에서 임상 3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2018년 미국에서 발매될 예정인데, 이번 메로페넴의 현지 시장 발매는 수많은 경험을 축적시켜 나보타 성공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총체적으로 대웅제약의 역량을 배가시켜 줄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에는 자연스레 프리미엄도 따라 붙어 여타 국가에 진출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점에서 메로페넴과 나보타는 상승작용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역동적인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 대웅제약은 메로페넴이나 나보타 외에도 신약과 제네릭, 내수와 해외,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등 균형잡힌 역량으로 차근차근 글로벌로 진군하고 있다. 대웅은 신흥시장을 연구해 현지 니즈에 맞는 제품 개발을 해 이 시장을 석권하고,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선진국 등 전세계 시장에 역진출하는 리버스 이노베이션과 현지 고객, 전문가, 파트너, 정부 등 이해 관계자와 밀착 협력으로 외부 아이디어와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개방형 혁신 전략, 즉 오픈콜라보레이션을 핵심전략으로 삼고 있다. 작년 1164억원의 R&D를 쓰며 연간 매출 2000억원 이상 블록버스터 5개, 매출 3조원, 글로벌 50위를 목표로 세운 '2020 비전'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제약바이오산업 전체에 역동성을 불어넣어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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