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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위드

오키나와 해변서 열대어들과 스노쿨링을

  • 김지은
  • 2017-04-29 06:14:48
  • 이재현 약사 겸 자유 여행가 "쉽고 재밌는 휴양지 찾는다면"

[10] 류쿠왕국 오키나와

떠돌이 여행자처럼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합니다만, 봄꽃이 서서히 질무렵 조용히 하릴없이 쉬기 위해 떠날 준비를 한답니다. 바로 오키나와로 떠나기 위해서지요. 제주도와는 다르게 많이 시골스런 휴양지란 표현이 맞을 만큼 오키나와는 일본 내에서도 고급 리조트와 나하시내를 제외하곤 오래된 건물과 발전이 더딘 제일 낙후된 지역중 하나입니다. 기대만큼 실망도 클수밖에 없는 곳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키나와가 너무 좋습니다.

고급스럽진 않지만 어릴적부터 꿈꾸었던 블루코발트 해변에서의 휴식과 열대어들과의 스노쿨링, 밤이면 하늘을 뒤덮는 반짝이는 아름다운 별, 비행시간 2시간 가까운 거리와 깔끔하면서 가격 부담 없는 리조트들과 비즈니스 호텔들. 이런 점에 저는 만족해 자주 드나들고 있습니다. 뭐 휴양과 충전 외에는 오키나와에서 딱히 하는 것은 없어보입니다만.

오키나와 본섬 3대 비치 중 공항에서 1시간 남짓에 가장 가까운 이케이 비치와 오키나와 특이한 탈거리 중 하나인 글래스 보트(바닥이 투명 유리로 돼 있어 열대어를 배에서 볼수 있다.)
1. 렌터카 빌리기 오키나와 여행은 참 쉽고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그저 나하공항에 도착하면 렌터카회사들의 셔틀버스로 이동하여 렌터카를 빌린후 바로 목적지로 출발하면 되니까요. 운전석이 반대이긴 하지만 금방 익숙해 져요! 휴양지 답게 본섬 3대 비치들 주위로 리조트나 호텔을 잡고 틈틈이 츄라우미 수족관과 파인애플 파크, 경편철도를 타고 희귀한 동물을 구경하는 네오파크 등의 일정을 잡으시면 되겠습니다. 단, 아이들을 동반했을 경우 중북부 쪽 리조트를 잡는 게 동선짜기에 유리합니다.

일반적으로 본섬 북쪽의 민나비치와 세스코 비치, 그리고 동쪽의 이케이 비치가 본섬에서 가장 맑고 깨끗한 비치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민나비치의 경우 토구치항에서 10분정도 고속선을 타고 이동하며 본섬 최고의 투명도를 자랑합니다. 세스코 비치와 이케이 비치의 경우 차량으로 바로 이동이 가능한 육지와 연결된 섬입니다.

렌터카 회사가 아주 많지만 저는 ots렌터카를 단골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3가지 인데요 첫째는 한국 지점이 있어 예약 후 지점에서 예약 관리 확인을 잘해주고 둘째는 조기 할인 특전이 많아 파격적인 가격으로 렌탈이 가능합니다. 셋째는 자체적으로 호텔 예약업도 겸해 이곳에서 호텔예약을 할 경우 1300CC 하이브리드 소형차를 1일 25000원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렌탈할수 있습니다.

오키나와 수많은 리조트중 가격대비 만족도가 가장 높다고 정평이 나있는 AJ 리조트 이케이 비치점.
2. 오키나와 리조트와 호텔 예약하기

오키나와 고급 리조트들을 예약하실 경우 리조트 자체 할인플랜을 이용하는 게 가장 저렴하며 예약 관리가 편리합니다. 구글이나 야휴재팬에서 사이트를 확인하신 후 영어나 한국어로도 예약이 가능합니다. 또한 갑잡스런 일정 변경이나 취소도 하루 전만 취소콜을 하면 수수료도 없습니다. 중급 리조트의 경우 위 사진처럼 AJ 리조트 이케이지마가 가격대비 만족도가 아주 큽니다. 가격 부담없이 리조트에서 휴가를 즐기시기에 아주 좋습니다. 또 오키나와 2대 드라이빙 코스인 해중도로를 지나서 가기 때문에 매력 만점입니다. 물론 자체비치는 없으며 차로 1분 거리인 이케이 비치를 이용해야 하는 점은 단점입니다.

아주 저렴한(3인가족 기준 조식포함 숙박비 10만원 내외의) 비즈니스 호텔의 경우 역시 직접 예약이 가능한 슈퍼호텔 나고지점이나 루트인 호텔 나고지점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위치상 중북부쪽에 있어 동선을 짜기 편리하며 이온쇼핑몰 등과 여러 음식점도 많이 위치한 나고시내 위치에 있습니다. 또한 두곳의 비즈니스 호텔 모두 자체 온천도 보유하고 있어 쌓인 피로를 풀기에도 제격입니다.

살거리가 가득한 나하 공항 국내선 2층 청사와 오키나와 어느 곳이든 볼수 있는 열대어들.
3. 오키나와 여행의 마지막 일정

오키나와를 즐겁게 여행한 후 일정 마지막날 유용한 팁이 있습니다. 렌터카 반납은 보통 공항에서 10분 정도 거리의 토요사키 지역에서 이뤄지는데요, 그곳에 아시바나라는 큰 아울렛 쇼핑몰이 있습니다.

렌터카 반납 후 여행의 마무리로 쇼핑을 하기에 좋은 조건입니다. 나하공항 국제선은 아주 작은 공항입니다. 실제 선물 살것도 별로 없구요. 그래서 이용해야 하는 곳이 국제선 공항 바로 옆의 일본 국내선 공항입니다. 오키나와는 외국인이 많이 오는 곳이지만 아직 일본 내국인들이 여행객 다수를 차지하다보니 살거리가 풍부하고 다양한 곳은 역시 국내선 2층 청사입니다.

끝으로 비행시간이 애매해서 식사가 곤란하거나 기내식이 싫을 경우 국제선 공항의 3층에 있는 식당을 이용하세요. 2층에서 출국 수속이 끝나다 보니 실제 3층에 좋은 식당이 있다는 것을 많이들 모르시는데요, 오키나와를 추억할수 있는 마지막 식사로 제격입니다. 소바에서부터 튀김류등 종류도 다양하고 맛있습니다.

후기> 홍콩, 타이완, 마카오, 오키나와, 일본(큐슈, 간사이, 도쿄. 삿뽀로)등 저에겐 가도가도 너무나 소중한 여행추억을 간직한 곳이고 앞으로도 계속 인연을 이어가야할 여행지입니다. 자주 다니다 보니 경험도 쌓여서 비용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타이완 수치루의 카페에서 폼나게 차를 마시고 다음날은 오키나와에서 휴양을 하는 다소 미친(?)일정도 저비용 항공사들은 파격적으로 가능하게 해줍니다. 동아시아 한곳을 여행하실 때는 국적 항공사들과 외국의 항공사들을 비교하시면 될 것 같고 혹시 저처럼 정처없이 동아시아를 크로스 하실 경우 홍콩의 홍콩익스프레스, 대만의 타이거 항공(중화항공 자회사), 일본의 피치항공과 바닐라 항공등을 이용하시면 안전하면서도 파격적으로 여행을 도와줄 것입니다.

위에 보시다 시피 큐슈에서 봄을 즐기다가 홍콩으로 넘어가는데도 주말인데도 25000원이면 그것이 가능합니다. 동아시아는 우리가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항공 스케쥴이 편리하고 저렴하게 그물처럼 잘 짜여져 있습니다. 무작정 떠나보세요! 평범해 보이고 다소 지루해 보였던 약사로서의 모든 일이 즐겁고 보람되실 겁니다.

[이재현 약사의 여행 칼럼은 이번 호로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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