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죽순 혁신신약학과...성대·동국대, 설치 재도전
- 정흥준
- 2024-01-23 17:45:36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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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융복합' 키워드로 차별화 경쟁 예상...일각선 우려 여전
- 대학은 정원 순증 기회...작년에도 10여곳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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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작년 신설 준비를 한 대학은 10여곳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올해도 유사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각 대학 본부들의 관심이 크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첨단 분야 학과 신설은 학내 정원 조정이 아니라 정원 순증으로 이뤄진다. 대학 입장에서는 정원 순증의 기회가 흔치 않기 때문에 학과 신설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작년 성균관대·동국대 등 주요 대학들도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는데 최종 서울대와 가천대, 경북대만 선발됐다. 이들 3개 대학은 작년 입시를 거쳐 2024학년도 신입생을 받았다.
미선발 대학인 성대·동국대는 올해 신청서 접수를 준비하고 있다. 학내에서는 만반의 준비에 들어갔으며 교육부가 안내한 2월 6일 전까지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모두 작년과는 세부 내용에서 상당 부분 보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키워드는 융복합이다. 작년 서울대는 혁신신약전공이 포함된 학부 신설을 승인받은 바 있는데, 이때에도 정부는 융복합 인재에 대한 피드백이 있었다.
대학별로 세부 운영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차별화된 신청서를 준비하고 있지만 공통된 키워드로 ‘융복합’을 언급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최종 선발 대학 발표는 작년과 유사하게 4월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종 신청대학이 얼마나 될지 알 수 없지만, 최종 선발은 작년처럼 2~3곳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약학계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하다. 신약개발 활성화를 위해선 약대 교육 개선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 혁신신약학과가 늘어나면 품질제조관리에서 약사 역할을 위협하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약학계 관계자는 “작년 순증된 학교를 보고 올해 다들 시도하려고 할 것이다. 신물질이 없어서 신약을 만들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혁신신약학과가 왜 만들어져야 하는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며 “약대 커리큘럼도 보완, 개선이 필요한데 에먼 곳에 집중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앞서 만들어진 제약공학과가 이미 엄청나게 많아졌다. 아마 신설 학과 인원이 많아지면 약사들이 하고 있는 품질제조관리 역할도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김대업 약학교육평가원 이사장도 최근 본지 기고를 통해 “혁신신약학과 졸업생은 산업계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6년제 약사 인력의 산업 분야 진출과 겹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나아가서는 제조관리자, 품질관리자, 안전관리책임자 등 약사 면허자의 역할과 필요성이 급격히 축소될 수 있다”면서 “6년제 약사 양성과 4년제 비약사 배출 사이의 역할 분담 내지는 교육 차별성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조정이 필요하다”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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