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pharm

X
'항암제 강자' 로슈, 바이오시밀러 침투에 美 매출 '뚝'
안경진 기자 2020-07-25 06:10:27



'항암제 강자' 로슈, 바이오시밀러 침투에 美 매출 '뚝'
안경진 기자 2020-07-25 06:10:27

[DP토픽] 2분기 실적발표...'맙테라·허셉틴·아바스틴' 매출 급감

유럽 이어 미국도 특허만료 노출...제약사업부 수익성 악화

 ▲ (왼쪽부터)맙테라, 아바스틴, 허셉틴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로슈의 간판제품 매출이 바이오시밀러 출시로 직격탄을 입었다. 미국 항암제시장이 유럽보다 빠르게 바이오시밀러에 침식당하면서 '맙테라'와 '허셉틴', '아바스틴' 매출이 반토막났다.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1년만에...美 매출 35%↓

23일(현지시각) 로슈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아바스틴'의 글로벌 매출은 28억3500만스위스프랑(CHF, 3조68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5% 줄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 매출이 급감한 데 따른 여파다. 아바스틴의 상반기 미국 매출은 10억5700만스위스프랑으로 집계된다. 전년동기 16억3000만스위스프랑보다 35.2% 감소했다.

 ▲ 아바스틴, 맙테라, 허셉틴의 분기별 미국 매출 추이(단위: 백만CHF, 자료: 로슈)

아바스틴은 베바시주맙 성분의 항체의약품이다. 진행성 대장암과 유방암, 폐암, 신장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재발성 교모세포종 등 다양한 적응증을 기반으로 로슈의 전문의약품 중 가장 많은 매출을 내고 있다. 작년 기준 글로벌 매출은 70억7300만CHF으로 집계된다.

아바스틴은 작년 7월 미국 특허만료 이후 바이오시밀러 2개 제품을 경쟁제품으로 맞았다. 암젠·엘러간의 '엠바시'와 화이자의 '자이라베브'다. 암젠은 작년 7월 특허분쟁이 마무리되지 않은 단계에서 '엠바시'를 오리지널제품보다 12%가량 저렴하게 기습 발매하는 강수를 뒀다. 화이자는 올해 초 '자이라베브'를 오리지널 평균거래가격(ASP)보다 23%가량 싸게 책정하고 발매에 나선 상태다.

빅파마 2곳의 공격적인 행보에 아바스틴은 1년새 미국 매출이 3분의 1가량 증발했다. 같은 기간 유럽 매출은 7억9600만스위스프랑으로 전년동기보다 18.7% 줄었다. 다만 하반기에는 유럽 매출 전망도 좋지 못하다. 지난달 유럽 지역 핵심특허도 완료되면서 경쟁제품 출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아직까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공식화한 회사는 없지만 암젠과 화이자가 각각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의 유럽의약품청(EMA) 판매허가를 받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달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긍정의견을 받으면서 2~3월 이내 판매허가가 점쳐진다.

로슈 경영진은 "헴리브라, 오크레부스, 티쎈트릭 등 신제품 매출이 증가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는 일부 국가에서 중증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되면서 매출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며 "다만 매출규모가 큰 미국시장에 아바스틴, 허셉틴, 맙테라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면서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맙테라·허셉틴' 시장도 바이오시밀러 침투 가속화

'아바스틴'과 함께 로슈의 3대 간판제품으로 분류되는 '맙테라'와 '허셉틴' 시장도 비슷한 실정이다.

'맙테라'(성분명 리툭시맙)의 상반기 글로벌 매출은 24억4000만스위스프랑으로 전년동기대비 26.9% 감소했다. 미국 매출이 16억9300만스위스프랑으로 25.8% 줄면서 매출 감소세가 가팔라졌다.

맙테라는 혈액암과 류머티스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에 처방되는 항체약물이다. 로슈의 전문의약품 중 아바스틴 다음으로 매출규모가 크다. 미국은 전 세계 리툭시맙 성분 시장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맙테라는 셀트리온 '트룩시마', 화이자 '룩시엔스' 등 바이오시밀러 2종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작년 11월 테바와 손잡고, 리툭시맙 성분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를 미국 시장에 선보였다. 화이자는 올해 1월부터 오리지널보다 24%가량 저렴한 가격에 '룩시엔스'를 발매한 상황이다. 바이오시밀러가 본격 발매된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빠르게 매출규모가 줄었다는 점이 이채롭다.

미국 정부가 바이오시밀러 처방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치고, 바이오시밀러 사용경험이 축적되면서 시장침투 속도가 빨라졌다는 분석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바이오시밀러의 가격적 장점이 부각된 점도 긍정적 영향을 나타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 2020년 상반기 허셉틴의 글로벌 매출현황(자료: 로슈)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트주맙) 매출은 더욱 타격이 컸다. 올 상반기 허셉틴의 글로벌 매출은 22억스위스프랑으로 전년동기대비 32.6% 빠졌다. 미국 시장은 지난해 상반기 15억900만스위스프랑에서 올해 8억4800만스위스프랑으로 감소율이 43.8%에 달했다.

허셉틴은 HER2 양성 소견을 나타내는 유방암, 위암 등에 처방되는 항암제다. 미국에서는 작년 7월 핵시특허 만료 이후 암젠의 '칸진티', 마일란·바이오콘의 '오기브리', 화이자의 '자이라베브',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와 셀트리온의 '허쥬마' 등 바이오시밀러 5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미국 시장의 경우 수술후 보조요법 등 일부 적응증에서 '캐싸일라'(성분명 트라스투주맙 엠탄신) 등 후속제품으로 처방변경이 일어나면서 매출감소가 더욱 빠르게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로슈 경영진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대유행으로 2분기 실적이 타격을 입었지만 6월 이후 회복세로 돌아섰다.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노출되면서 제약사업부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입었지만 티쎈트릭, 헴리브라, 오크레부스, 퍼제타 등 신제품으로 매출감소분을 상쇄할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안경진 기자 (kjan@dailypharm.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인쇄
  • 카카오톡
  • 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 0
독자의견
0
익명의견 쓰기 | 실명의견쓰기 운영규칙
닫기

댓글 운영방식은

댓글은 실명게재와 익명게재 방식이 있으며, 실명은 이름과 아이디가 노출됩니다. 익명은 필명으로 등록 가능하며, 대댓글은 익명으로 등록 가능합니다.

댓글 노출방식은

댓글 명예자문위원(팜-코니언-필기모양 아이콘)으로 위촉된 데일리팜 회원의 댓글은 ‘게시판형 보기’와 ’펼쳐보기형’ 리스트에서 항상 최상단에 노출됩니다. 새로운 댓글을 올리는 일반회원은 ‘게시판형’과 ‘펼쳐보기형’ 모두 팜코니언 회원이 쓴 댓글의 하단에 실시간 노출됩니다.

댓글의 삭제 기준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제한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상용 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 근거 없는 비방·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

    특정 이용자 및 개인에 대한 인신 공격적인 내용의 글 및 직접적인 욕설이 사용된 경우

    특정 지역 및 종교간의 감정대립을 조장하는 내용

    사실 확인이 안된 소문을 유포 시키는 경우

    욕설과 비어, 속어를 담은 내용

    정당법 및 공직선거법, 관계 법령에 저촉되는 경우(선관위 요청 시 즉시 삭제)

    특정 지역이나 단체를 비하하는 경우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여 해당인이 삭제를 요청하는 경우

    특정인의 개인정보(주민등록번호, 전화, 상세주소 등)를 무단으로 게시하는 경우

    타인의 ID 혹은 닉네임을 도용하는 경우

  • 게시판 특성상 제한되는 내용

    서비스 주제와 맞지 않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경우

    동일 내용의 연속 게재 및 여러 기사에 중복 게재한 경우

    부분적으로 변경하여 반복 게재하는 경우도 포함

    제목과 관련 없는 내용의 게시물, 제목과 본문이 무관한 경우

    돈벌기 및 직·간접 상업적 목적의 내용이 포함된 게시물

    게시물 읽기 유도 등을 위해 내용과 무관한 제목을 사용한 경우

  •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

  • 기타사항

    각 서비스의 필요성에 따라 미리 공지한 경우

    기타 법률에 저촉되는 정보 게재를 목적으로 할 경우

    기타 원만한 운영을 위해 운영자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내용

  • 사실 관계 확인 후 삭제

    저작권자로부터 허락받지 않은 내용을 무단 게재, 복제, 배포하는 경우

    타인의 초상권을 침해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경우

    당사에 제공한 이용자의 정보가 허위인 경우 (타인의 ID, 비밀번호 도용 등)

  • ※이상의 내용중 일부 사항에 적용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으실 수도 있으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위에 명시되지 않은 내용이더라도 불법적인 내용으로 판단되거나 데일리팜 서비스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선 조치 이후 본 관리 기준을 수정 공시하겠습니다.

    ※기타 문의 사항은 데일리팜 운영자에게 연락주십시오. 메일 주소는 dailypharm@dailypharm.com입니다.

최신순 찬성순 반대순
지역별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격 정보(2021년 05월)
부산-경남지역 약국 58곳
제품명 최고 최저 가격차 평균
둘코락스에스정(20정) 6,500 5,500 1,000 5,925
훼스탈플러스정(10정) 3,000 2,000 1,000 2,599
삐콤씨정(100정) 25,000 21,000 4,000 22,684
아로나민골드정(100정) 30,000 24,000 6,000 26,698
마데카솔케어연고(10g) 8,000 5,500 2,500 6,304
후시딘연고(5g) 5,000 3,500 1,500 4,453
겔포스엠현탁액(4포) 4,500 3,500 1,000 3,993
인사돌플러스정(100정) 35,000 28,000 7,000 31,480
이가탄에프캡슐(100정) 36,000 29,800 6,200 32,550
지르텍정(10정) 5,000 4,500 500 4,769
게보린정(10정) 4,000 2,900 1,100 3,331
비코그린에스(20정) 5,000 4,000 1,000 4,245
펜잘큐정(10정) 3,000 2,300 700 2,728
까스활명수큐액(1병) 1,000 900 100 995
풀케어(3.3ml) 25,000 22,000 3,000 24,205
오라메디연고(10g) 7,000 5,000 2,000 6,064
케토톱플라스타(34매) 12,000 9,500 2,500 10,552
노스카나겔(20g) 20,000 18,000 2,000 19,371
베나치오에프액(1병) 1,000 800 200 998
머시론정(21정) 10,000 8,000 2,000 8,650
닥터베아제정(10정) 3,500 2,400 1,100 3,012
판콜에스내복액(1박스) 3,000 2,300 700 2,653
테라플루나이트타임(6포) 8,000 6,000 2,000 6,881
비멕스메타정(120정) 80,000 40,000 40,000 60,946
탁센연질캡슐(10캡슐) 3,000 2,400 600 2,998
임팩타민프리미엄(120정) 60,000 40,000 20,000 51,364
복합우루사(60캡슐) 29,000 24,000 5,000 27,038
타이레놀ER(6정) 3,000 2,000 1,000 2,296
전체보기

채용
속보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아00048 | 등록일자 2005.09.09 | 발행인.편집인 :이정석 | 발행주소: 서울시 송파구 법원로 128 문정 SK V1 GL 메트로시티 A동 401호
    전화 : 02-3473-0833 |팩스 : 02-3474-0169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강신국)
    Contact dailypharm@dailypharm.com for more information
    데일리팜의 모든 콘텐츠(기사)를 무단 사용하는 것은 저작권법에 저촉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