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에서 튀어나온 약국…이십대 약사의 첫 개국스토리
- 정흥준
- 2019-05-26 20: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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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 이 약국] 정초롱 약사의 강원 영월 '약사세요약국'
- 영양제 담는 선물포장부터 약장 곳곳에 그려진 그림까지 약사가 직접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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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을 꿈꾸는 젊은 약사들은 누구보다 더 좋은 약국 자리를 찾기 위해 골몰한다. 그렇다면 좋은 약국 자리란 어떤 곳일까.

정 약사는 "나도 도시에서 약국을 알아봤었다. 그런데 하고 싶은 약국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평수가 확보돼야 했다. 환자들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고 편한 약국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며 "조제보다는 상담에 더 관심이 많다. 제천과 천안에서 근무약사로 2년 6개월을 일 했었다. 당시에는 환자들과 대화할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약사는 "처방조제만 하다보니 일을 하면서도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처방전이 쌓여있으니 그걸 처리하는 것만으로도 지쳤다"면서 "약국자리를 8개월 가량 알아봤는데 중개를 해주는 사람들은 병원이 확정되면 분양을 하라고 권했고, 높은 권리금을 내고 기존 약국을 인수해야하는 자리를 소개했고 그마저도 작은 규모였다. 때마침 고향인 영월에 약국 자리가 났다"고 설명했다.


정 약사는 "아파서 오고, 힘들어서 오는 공간만이 아니라 일상에서 상담하고 대화하는 약국이 되기를 바랐다. 창고로도 쓸 수 있는 공간이지만 일부러 환자들이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고 말했다.
특히 약국의 한쪽 벽면에는 정 약사를 빼닮은 성인 키 높이의 만화 캐릭터가 그려져있었다. 인터뷰 동안에도 만화를 둘러보는 환자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고, 실제 복약상담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경우도 있었다.

정 약사는 "나를 주인공으로 그린 만화를 연재하고 있다. 백수때부터 약국을 하게 됐을 때까지 전부 만화로 그리고 있다. 만화 속 주인공이 현실에서도 약국을 하는 모습으로 연결짓고 싶었고, 약국명도 연재중인 아이디를 따라 '약사세요약국'이라고 지었다"고 했다.
또 그는 "내 소질을 발휘할 수 있는 약국을 하고 싶었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버는 약국이라도 재미를 느끼지 못하면 인생의 많은 부분을 허비하는 것이라는 조언을 들었었다.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약국이 무엇인지 오래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약국이 수익을 내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다만 병원에 지나치게 얽매이게 되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나는 상담에 보다 더 집중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루의 절반을 약국에서 보낸다. 본인이 즐겁게 운영할 수 있는 약국의 형태가 무엇인지 많이 고민해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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