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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리서치 SD와 손잡나…씨티씨바이오 분쟁 새 국면

  • 이석준
  • 2024-03-19 06:00:53
  • 파마,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 제안 사내이사 추천인 찬성
  • 이민구(씨티씨)+조영식(SD) vs 파마리서치 구도 변화 오나
  • 양사 소액주주 의결권 위임 활동 전개…분위기는 상반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가 SDB인베스트먼트가 제안한 씨티씨바이오 사내이사 추천인에 찬성표를 던졌다. SDB는 에스디바이오센서 최대주주 조영식 이사회 의장이 지분 100%를 가진 회사다.

시장은 줄곧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회장과 조영식 의장을 같은 편으로 해석했다. 이에 씨티씨바이오 경영권 분쟁을 이민구+조영식 vs 파마리서치 싸움으로 봤다. 다만 파마리서치가 SDB측 사내이사 안건에 찬성하면서 양 사 지분 싸움이 새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마리서치의 씨티씨바이오 소액주주 의결권 확보를 위한 취지.
씨티씨바이오와 파마리서치 경영권 분쟁이 오는 3월 29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본격화되고 있다. 양 사는 서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날 선 공방을 이어오고 있다.

씨티씨바이오 현 지분율은 파마리서치 외 1인(18.32%), 이민구 회장 외 1인(15.33%), SDB(8.7%) 순이다. SDB가 어디로 움직이는 지에 따라 분쟁 향방이 달려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파마리서치가 SDB가 제안한 사내이사 조창선(현 SDB 감사)에 대해 찬성표를 던졌다.

만약 파마리서치와 SDB가 손을 잡는다면 향후 경영권 판도는 파마리서치쪽으로 급격히 기울 수 있다. 양 사가 지분을 합치면 단숨에 27% 넘는 지분율을 확보하기 때문이다. 이민구 회장 측(15.33%) 지분을 크게 앞서게 된다.

시장은 파마리서치의 SDB 인사 추천에 여러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다.

씨티씨바이오와 파마리서치는 소액주주 의결권 위임에도 나서고 있다. 다만 분위기는 다르다. 씨티씨바이오가 대행 업체(케이디엠메가홀딩스)를 쓰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반면 파마리서치는 대행 업체 없이 활동중이다. 이에 파마리서치가 든든한 우호지분(SDB 등)을 확보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파마리서치는 "씨티씨바이오는 독보적인 약물 제형, 코팅, 전달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훌륭한 회사다. 다만 씨티씨바이오는 지난해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해외 사업 등 명목의 판매관리비 40억원 증가 등 여러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파마리서치는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로 즉각적인 재무성과 개선 및 R&D 과제 진행을 가속화하겠다. 주주 여러분의 소중한 의결권 위임을 간곡히 요청드린다. 이에 사내이사는 이민구, 오성창 반대의사를, 조창선, 김원권, 서동민 찬성의사를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씨티씨바이오의 입장은 다르다.

회사는 "씨티씨바이오 경영진은 주주 여러분의 이익을 보호하고 증진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 (2022년) 7년만에 영업이익과 순이익 각각 117억원, 60억원으로 흑자전환 됐다. 해외 사업 확장 등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지난해 3월 파마리서치는 씨티씨바이오와 어떠한 협의나 실사 과정 없이 경영권 참여 목적으로 지분을 장내매수를 시작했다. 적대적 M&A 시도로 급격한 주가 변동을 초래하며 주주 가치를 훼손시키는 상황이 발생했다. 파마리서치는 (씨티씨바이오를) 헐값에 인수하기 위해 주식 가치를 하락시켜야만 하는 입장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씨티씨바이오는 공격적인 해외 수주활동을 전개하려했지만 파마리서치의 적대적 M&A 시도로 더 많은 수주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회사 경영진은 주주와 동일한 목표를 지니고 있다. 주총에서 주주 표심에 따라 향후 주식가치는 변동폭이 클 수 밖에 없다. 현 경영진이 사업 확장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의결권을 위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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