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주문액 잇단 인상에 재고부담 커지는 약국들
- 정흥준
- 2023-10-13 1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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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몰 입점사들 20만원 인상...경동사도 13일부터
- "30만원도 시간 문제...품절약 구하려다 에먼 재고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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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규모가 작은 약국들은 주문 횟수를 줄이고 1회 주문량을 늘려야 하기 때문에 재고 관리에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13일 HMP몰에 입점한 도매업체 기준으로 51곳 중 30곳의 최소주문금액이 20만원이다. 이날 경동사(서울)가 인건비 등을 이유로 기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최소 금액 변경을 공지했다.
업체 입장에서는 약국의 배송 횟수가 절반으로 줄어들더라도 전체 금액을 유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재작년부터 업체들은 릴레이로 인상을 결정했고 이미 과반 이상이 20만원으로 상향 조정을 마쳤다.
약국은 최소주문금액 제한이 없는 오프라인 도매 거래로 주문하면 되겠지만, 수급 불안정 품목이 많은 요즘 시기에는 온라인 구매가 불가피한 경우도 상당수다.
서울 A약사는 “품귀 상태인 약들이 있는데 최소 주문금액이 20만원이면, 필요한 약 외에도 다른 제품들을 같이 구매해야 한다. 특히 요새는 품절이 많아서 대부분의 업체들이 최소금액을 올리는 거 같다”고 했다.
A약사는 “주거래 도매를 꾸준히 쓰는 이유가 아무래도 반품이 좀 더 용이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문하지 않던 업체에서 주문금액을 채워서 다른 약들을 주문하면 혹시 반품 문제가 생길까 우려가 된다. 특히 규모가 작은 약국들에선 부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주문을 균형있게 주문하며 재고 관리를 하고 있지만, 특정 제품을 찾아서 주문해야 하는 수급불안정 시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A약사는 “일부 업체에서는 약사들이 찾는 약을 챙겨두고 나머지 약까지 함께 구매하도록 해서 불만이 나오기도 했었다”고 전했다.
업체들이 30만원으로 올리는 건 시간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3월 일부 업체가 30만원으로 상향하려다 약사 반발에 번복한 사례도 있다.
경기 B약사는 “어느새 대부분이 20만원이다. 어느 정도 업체 부담이 커졌기 때문에서인지, 적정한 인상 금액인지는 알 수 없다. 앞으로 30만원으로 올리는 것도 몇 곳이 인상하면 다들 눈치껏 따라가지 않겠냐”고 우려했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지난 4월 약국 전용 온라인몰들에 의약품 배송 최소 주문 금액 인상을 자제해달라는 협조 공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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