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 작년 희망퇴직자에 총 115억원 지급…7년만에 최대
- 정새임
- 2023-03-15 06: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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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화이자제약, 지난해 조직개편으로 명예퇴직금 115억 지불
- 디지털 강화 조직 재정비 일환으로 희망퇴직 실시…10여명 신청
- 관리자 줄이고 젊은 직원 늘려…올해 신입사원 대거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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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화이자제약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직원 퇴직금으로 총 178억원을 지급했다. 퇴직급여는 64억원, 명예퇴직금 115억원을 합한 수치다.
눈에 띄는 부분은 명예퇴직금이다. 퇴직급여는 통상적인 퇴사 시 회사가 지급하는 퇴직금을 말한다. 명예퇴직금은 위로금 성격을 띤다. 회사가 경영상 변화로 인력감축을 실시할 때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에게 지급하는 비용이다.
지난해 한국화이자제약은 코로나19로 달라지는 영업 환경에 따라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디지털 중심의 비대면 영업 비중이 커지면서 '원화이자'에 속하는 새로운 영업부를 신설하는 방향이다. 이에 따라 사업부별로 나뉜 기존 영업팀 규모가 일부 축소됐다.
조직개편 과정에서 회사는 사내 '잡 포스팅'을 실시해 직무 이동을 신청한 직원들의 배치를 재조정하고 희망퇴직 프로그램도 실시했다. 희망퇴직으로 10명 정도가 회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개편은 지난해 11월 마무리됐다.
회사가 이들에게 지불한 퇴직금이 총 115억원이다. 근속연수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단순 계산하면 1인당 평균 11억원 정도를 위로금으로 받은 셈이다.
다만 한국화이자제약에 따르면 희망퇴직 외 일부 퇴직자에게도 명예퇴직금이 지불된 바 있다. 희망퇴직자 만큼은 아니지만 일정 액수의 퇴직위로금이 그들에게 지급됐다. 회사는 "퇴직위로금을 받은 상세한 직원 수를 공개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이번 희망퇴직 프로그램에서 구체적인 보상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서 통용되는 평균 조건은 2n+8로 대부분의 다국적 제약사가 이 조건을 내걸고 있다. 이는 근속연수의 두 배에 8개월 치 월급을 더 준다는 의미다. 회사에 따라 연차에 따른 특별위로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경우도 있다. 연차가 오래된 관리자급이 희망퇴직을 신청하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

화이자 한국법인은 자주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2013년과 2015년 대대적인 희망퇴직프로그램으로 명예퇴직금 각각 180억원, 192억원을 지불했다. 2016년에도 69억원을 썼다. 특허만료 의약품 사업부(화이자업존)분사를 앞둔 2018년에도 94억원을 명예퇴직금으로 지급했다.
2013년부터 10년간 한국화이자제약이 지급한 명예퇴직금은 총 712억원에 달했다.
직책이 높은 관리자급을 내보내고 젊은 인력을 충원하며 직원 수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화이자업존 분사 이전 730~750명 정도였던 한국화이자제약은 법인 분리 후 460명이 됐다. 이후 지속적인 희망퇴직으로 406명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420명으로 올랐다.
최근에는 대규모 신입 영업사원 채용에도 나섰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판매를 맡을 신입사원을 10여명 정도 뽑는다.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후 민간 시장을 대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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