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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시선] 부광약품의 약물 재창출 양심선언
노병철 기자 2021-10-07 06: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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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시선] 부광약품의 약물 재창출 양심선언
노병철 기자 2021-10-07 06:00:30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생명을 살리는 신약을 개발하는 '약(藥) 과학자'의 사명과 철학은 무엇에 방점을 둬야 할까. R&D 전과정에 직접 참여한 경험은 없지만 지근거리에서 그들과 교감·동고동락하며 얻은 소중한 교훈은 바로 '양심'이다. 신약의 제1 가치는 효능도 중요하지만 부작용을 얼마나 제어할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이자 변수다. 이는 임상적 통계 미학으로 일컬어지곤 한다. 1950년대 개발돼 임산부 입덧치료제로 사용된 탈리도마이드 성분이 기형아 유발 의약품으로 낙인찍힌 후 다시금 다발성 골수종·한센병 치료제로 약물 재창출된 경우가 좋은 실례다.

우리나라 합성의약품의 역사는 90년 정도로 유럽에 비해 50년 가량 뒤쳐져 있는 게 사실이다. 특히 바이오기업 기술특례 상장제도 도입 이후 '신약 개발=상장=돈방석'이라는 '일확천금' '먹튀'를 일삼는 사이비 제약바이오기업이 횡행한 현실은 반드시 바로잡아야할 과제로 평가된다. 일부 악덕 기업주의 KRX 상장·주가 유지를 위해서 임상·통계 변수 자체를 임의로 조작한 사례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으로 기대된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주주들에게 희망고문으로 막대한 투자 손실을 유발한 실례도 다반사다.

이러한 제약바이오산업 현실을 감안했을 때, 최근 부광약품의 레보비르에 대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중단 선언은 업계·투자자들에게 적잖은 시사점과 화두를 던지고 있다. 그동안 일부 외자사들의 임상시험 포기를 알리는 보도자료 배포는 왕왕 있었지만 토종제약사 중에서는 역대급 사례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부광약품의 갑작스런 발표는 꿈을 먹고 자라는 주식시장에 패닉을 몰고 왔다. 심리적 지지선인 2만원대 주가는 기대심리 실망감으로 수직낙하, 9월 30일, 10월 1일, 10월 5일, 10월 6일 4거래일 연속 하락해 1만2000원선에 머물러 있다.

부광약품 B형간염치료제 레보비르는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터지면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수혜주에 편입됐고, 지난해 7월 임상시험 성공 기대심리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역대 최고치인 4만2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수 경쟁기업들의 근거가 빈약한 보여주기식 경쟁적 임상시험 등등의 여파 그리고 레보비르 자체의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유의미한 임상결과 도출에 대한 전망 '희비'가 교차되면서 주가는 2~3만원대 강보합 박스권을 유지해 왔지만 결국 2년 전인 2019년 평균 1만원대 초반 수준으로 회귀했다.

국산 신약 11호 레보비르는 지난해 4월 위약과 함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공개·무작위 배정 방식의 제2상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당시 국내에서 개발한 약물 중 코로나19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건 레보비르가 처음이었다. 임상의 발단은 한국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환자 검체로부터 분리한 바이러스에 대한 시험관내 시험(in vitro)에서 '레보비르'의 효과가 코로나19의 치료에 사용 중인 '칼레트라'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음을 확인한 것에 기인했다.

이후 8월에는 코로나19 치료효과 특허도 등록했다. 특허명은 '코로나바이러스를 치료하기 위한 L-뉴클레오사이드의 용도'다. 이 시점에서 부광약품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양성대조군으로 렘데시비르를 사용해 인간 폐세포내 효과를 확인, 원숭이 신장 세포에서 진행한 시험에서도 효과가 나타나 특허가 등록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2월에는 FDA로부터 레보비르에 대한 코로나19 임상 2상 시험계획서(IND)를 승인, 중증 환자를 제외한 코로나19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위약 대비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을 진행했다.

그리고 2021년 9월 30일, 레보비르 약물재창출 방식으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에 도전해 오던 부광약품은 "두번째 2상 CLV-203 임상시험에서 주평가변수를 미충족했다"고 밝히며 개발 포기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임상에서는 활성 바이러스 양 감소를 평가했으나 위약군 대비 레보비르 투약군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고혈압을 앓고 있는 중등증 환자 대상 임상에서는 바이러스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지만 경증도 환자군에서는 바이러스 감소 경향을 뚜렷하게 확인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부광약품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은 뼈아픈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이러한 임상결과는 비단 레보비르에 국한된 사안은 아니다.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MSD 몰누피라비르를 제외하면 그동안 '수혜주'로 기대를 모았던 상당수 헬스케어기업들의 예정된 수순일지 모른다. 신약 개발 성공 확률이 0.001%에 도전하는 일이긴 하지만 실패가 자명한 임상을 주가부양 명목으로 부여잡고 있는 비양심적 기업윤리는 범법행위나 마찬가지다. 부광약품의 이번 선언적 결단이 대한민국 '임상 투명화의 모범사례와 디딤돌'로 작용하길 기대해 본다.
노병철 기자 (sasiman@dailypharm.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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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08 07:59:30 수정 | 삭제

    양심선언은 개뿔. 주가조작이지

    최대주주매도시점이 4만원근처인데 먹튀지

    댓글 0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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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07 18:45:15 수정 | 삭제

    얼마 받?

    아니 그 전날 쓴 호재성기사는 뭡니까?
    이거 완전 조작이지

    댓글 0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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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07 18:45:03 수정 | 삭제

    얼마 받?

    아니 그 전날 쓴 호재성기사는 뭡니까?
    이거 완전 조작이지

    댓글 0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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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07 18:44:36 수정 | 삭제

    얼마 받?

    아니 그 전날 쓴 호재성기사는 뭡니까?
    이거 완전 조작이지

    댓글 0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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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07 17:50:49 수정 | 삭제

    참내...

    그래요 임상 실패할 수 있죠. 그런데 그런 식으로 정식 공시도 없이 보도자료 딸랑?? 그게 회사를 믿고 투자해준 주주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나요? 지금 양심선언이라고 하셨나요? 몇 달 전 회장님과 아드님 두 따님 그리고 그 손자분까지 증여세 연부연납위해서 하신 가족들의 엄청난 블럭딜은 임상실패 가능성 1도 모르고 하신 정직한 블럭딜이라고 순진한 주주들은 믿어야하나요? 회사의 대응방식에 회사에 대한 신뢰가 무너집니다. 지난번 공정공시의무 위반이 괜히 나온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만 드네요

    댓글 0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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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07 16:31:12 수정 | 삭제

    조작 맞네

    http://naver.me/xRQ9tD4S 시장 전체를 박살내는 이런 상황을 그냥 넘어가면 앞으로도 수없는 소액주주들 피해가 생길겁니다 악질적인 기업과 공매 ㅅㄲ 들 범죄 뿌리를 뽑아야 합니다
    중단 전날에는 문제없이 식약처랑 협의할것이다 해놓고 다음 점심날 중단 하고 폭락사태 만들더니 김동연은 저점에 주식 사들였네??
    주주들 피해를 이딴식으로 넘어 가시려고??
    법 좋아하지?? 주주들도 법대로 하나하나 진행할테니 기다려

    댓글 0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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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07 15:06:50 수정 | 삭제

    ㅎㅎ

    지나가던 개가웃습니다. 무슨 양심인가요?ㅎㅎ

    댓글 0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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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07 14:29:54 수정 | 삭제

    임상다반사

    의약품, 건기식은 물론이고 일반 식품마저 코로나 치료와 엮어서 재미(?)를 보려는 기업(혹은 기업주)이 다반사인 세상이라서,
    당연한 것이 참으로 귀하게 보이는 서글픈 현실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주가와 당장의 영업이익, 실망감 등 앞에서 얼마나 여러 갈래의 고민이 있었을지를 생각해보면 '단순한 발표'라고 볼 수는 없겠지요.
    기업측의 결단에, 그리고 그 가치를 옳게 알리는 데스크시선에 응원을 보내는 일이 과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댓글 0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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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07 11:26:33 수정 | 삭제

    부광약품의 양심선언??

    코로나 치료 효과 검증됐다고 주가 올려놓고 대주주 매도 고점에서 수없이 해먹고..
    발표전날 저녁 회사서 낸 호재기사내고 다음날 임상 포기?
    이게 양심선언입니까?
    애초에 진직히 효능없는거 다 알고 시간끌고 해쳐먹을거 다 해먹고
    임상포기로 남은 개미들만 죽어나구만
    중증에는 효과가 있지만 시간이 너무 많이걸려서 임상포기한다?
    부광주주들 두번 죽이는 기사네요

    댓글 0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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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07 09:20:17 수정 | 삭제

    양심선언??

    똥도 포장하기 나름이라지만,양심선언이요??
    그렇게 양심있는 기업이면 지금 주주들 멘붕 왔겠습니까??
    이런 기사로 불난집에 부채질 그만하시죠

    댓글 0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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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07 09:02:26 수정 | 삭제

    단순한 사안

    임상실패 발표한 거에 지나지 않는데, 너무 과도하게 의미 부여하는 것 같습니다. '양심선언' 이라니..

    댓글 0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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