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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약사 88% "제네릭 처방 증가 이유는 제약 리베이트"

  • 김지은
  • 2020-11-03 14:24:17
  • 서울시약, 약사 403명 참여 대체조제 설문조사 결과 분석
  • 대체조제 활성화 막는 원인 “번거로운 사후통보 절차” 꼽아
  • 같은 성분 제네릭 약 11종 이상 보유한 약국 20% 넘어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들은 약국의 대체조제를 막는 최대 걸림돌 중 하나로 현행 번거로운 사후통보를 꼽았다. 더불어 제네릭 처방은 늘고 있는 반면, 대체조제 활성화는 묘연한 상황 속 한 성분의 약을 최대 68종까지 보유하고 있는 약국도 있었다.

서울시약사회(회장 한동주)는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개국 회원 약사 403명이 참여한 대체조제 모바일 설문조사를 진행, 결과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참여 약사의 57.3%(231명)는 대체조제 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번거로운 사후통보 절차’를 꼽았다. ‘환자의 대체조제에 대한 인식부족’이라고 답하 약사는 35.7%(144명)로 그 뒤를 이었다.

복제 약 처방이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 약사의 88.1%(355명)가 ‘제약사의 리베이트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복제약이 오리지널과 약효는 동일하고 가격은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약사는 11.2%(45명)였다.

또한 처방된 약이 없는 경우 대체조제 실천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환자가 원할 때만 대체조제를 한다’는 약사가 55.1%(222명)로 가장 많았고, ‘적극적으로 대체조제를 한다’고 응답한 약사도 41.2%(166명)를 차지했다.

국내에서 동일 성분 제네릭 허가 품목수가 많은 이유를 묻는 데는 ‘리베이트가 근절되지 않아서’라고 답한 약사가 58.6%(236명)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식약처가 제네릭 품목허가를 쉽게 내주어서’라고 응답한 약사가 21.8%(88명), ‘제약사의 영업이익이 커서’라고 답한 약사가 16.4%(66명)로 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하루 평균 대체조제 건수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1~5건이 69.7%(281명)로 가장 많았고, 10건 이상이 11.7%(47명), 0건은 8.7%(35명)로 조사됐다.

한동주 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사후통보 절차의 번거로움이 대체조제를 제약하는 가장 큰 걸림돌이란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라며 “대체조제 활성화를 위해선 사후통보 방식에 DUR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약사회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약국에서 자주 처방되는 15개 동일성분 제네릭 품목을 선정, 약국 별 보유현황도 조사했다.

이번 조사 결과 세파클러250mg 성분 항생제의 경우 11품목 이상 보유하고 있는 약국이 20.82%(81곳), 모사프라이드 성분 위장약의 경우 11품목 이상 보유 약국이 20.26%에 달했다. 또 레바미피드 성분의 경우 조사 대상 약국의 14.58%가 11품목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아세클로페낙100mg 성분의 소염진통제의 경우 15.78%가 11품목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약국에서 동일성분 제네릭 품목 중 에르도스테인 성분의 진해거담제를 보유하고 있는 약국 1곳은 최대 68품목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기형적으로 많은 제네릭 품목들은 대체조제 사후통보 약사법 개정을 통해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한 대체조제 활성화는 건강보험재정을 더 튼튼하게 해 결과적으로 문재인케어의 상징인 건강보험 보장률을 높이는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대체조제 약사법 개정안 발의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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