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도 SK 생산능력 인정...글로벌 CMO 본궤도"
- 천승현
- 2020-05-22 12: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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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훈 SK 부사장 "앰팩 참여 컨소시엄, 美 사업 선정으로 연 1천억 매출 확보"
- "SK팜테코, 현지 생산기지 전략으로 CMO 사업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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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미국 정부의 필수의약품 원료 공급 선정은 SK팜테코의 생산능력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검증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앰팩은 SK팜테코가 운영 중인 미국 생산기지다.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설립된 SK팜테코는 SK의 의약품 생산법인 SK바이오텍, SK바이오텍아일랜드, 미국 앰팩(AMPAC)를 통합 운영하는 법인이다.
이와 관련 미국 보건당국은 코로나 대응 필수 의약품 공급처 선정 사업에서 비영리법인 플로우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플로우 컨소시엄에는 앰팩과 함께 2개 기관(시비카, 커먼웰스 대학 M4ALL)이 참여했다.
이 사업은 미국 정부 차원에서 필수의약품의 자급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중국, 인도 등 해외 의존도가 높아 위기 상황에서 필수의약품의 자체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긴급하게 마련한 대책이다. 미국 정부의 최대 1조원 규모 예산 지원 사업으로 미국 의회는 지난 3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1단계로 83억 달러 규모의 긴급 예산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미국 정부와 플로우는 4년간 3억5500만달러(약 4000억원) 규모의 원료의약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산술적으로 앰팩이 연 평균 1000억원 가량의 원료의약품 매출을 보장받았다는 얘기다.
미국 정부의 의약품 자급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에 공교롭게도 한국 기업이 보유한 생산시설이 선정된 것이다. 앰팩은 원료의약품 공급 뿐만 아니라 향후 공장 부지 일부 매각 후 제조시설 건설 지원도 미국 정부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사장은 “고품질의 원료의약품을 안정적으로 생산 공급할 수 있는 CMO로 검증받은 것"아라고 말했다.
앰팩의 연속 공정 기술(Continuous Manufacturing Technology) 등 축적된 원료의약품 생산능력을 미국 정부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연속 공정 기술은 폐기물 감소와 생산율 향상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기술로 생산 현장에서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앰팩의 이번 사업 대상 선정은 SK의 글로벌 CMO 사업 순항을 의미한다는 게 이 부사장의 평가다.
SK는 그룹 차원에서 SK팜테코를 글로벌 CMO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설립된 SK팜테코는 SK의 100% 자회사로 SK바이오텍, SK바이오텍아일랜드, 앰팩 등 3개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SK는 보유하던 SK바이오텍 주식과 SK바이오텍으로부터 이전받은 자산을 SK팜테코에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SK팜테코를 출범했다. SK바이오텍, SK바이오텍아일랜드, 앰팩 등 3개 법인이 SK팜테코의 100% 자회사이자 SK의 손자회사로 운영되는 수직계열 구조인 셈이다.
SK바이오텍은 2015년 4월 SK바이오팜의 원료의약품 사업을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2016년 SK가 SK바이오텍을 100%로 자회사로 편입했다. SK는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2016년 3월 400억원, 2017년 11월 1725억원을 투자했다.
SK바이오텍아일랜드는 지난 2017년 6월 SK바이오텍이 1700억원에 인수한 BMS아일랜드 공장이 전신이다. SK는 지난해 7월 미국 바이오제약 CDMO인 앰팩의 지분 100%를 사들이며 미국 생산기지를 확보했다. SK그룹이 SK바이오텍아일랜드와 앰팩을 인수하는데 약 1조원을 투자했다.

SK는 2025년 이후 CMO 사업 가치를 10조원 수준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SK팜테코의 3개 생산기지는 지난해 약 6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이 부사장은 “각 생산기지별로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CMO 사업 성장을 위해 추가 투자 계획도 계획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월 SK에 합류한 이 부사장은 지주사 역할과 바이오 관련 투자 업무를 총괄 지휘한다. 이 부사장은 삼성KPMG투자자문 출신으로 2012년부터 최근까지 동아쏘시오그룹에서 근무했다. 지난 2013년 옛 동아제약의 분할로 출범한 지주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첫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2016년부터 동아에스티에서 글로벌사업본부장을 맡아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했다.
이 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학사와 오하이오주립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마쳤고, 삼정KPMG 투자자문에서 전무이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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